"먼 곳까지 와 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한 미소와 따뜻한 배려가 담긴 인사를 먼저 건네 준 전난희 선수.
4시간을 달려, 도착한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만난 전난희 선수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모터스포츠는 매력이 아닌 마력.
프로 첫 우승 여성드라이버 전난희 선수와 태백에서의 첫 만남

 

 

 


전난희 선수의 연습주행까지는 30분 정도 남은 시간.

레이싱 자체를 즐기고 있는 듯한 전난희 선수의 모습에선 오히려 차분하고 편안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연습주행에 방해가 될까, 더욱 조심하고 있던 저희의 염려는

전난희 선수의 배려와 여유있는 표정덕분에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본격적인 인터뷰는 전난희 선수 연습주행 후에 진행하기로 하고,

연습차량도 구경할 겸, 전난희 선수와 가벼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난희 선수 차량은 원래 프라이드 해치백 아닌가요?"
"네, 맞아요. 태백으로 와야 하는 차량이 영암으로 갔다고 하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전난희 선수의 모습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밖에 없는 긍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연습주행을 위한 미케닉 분들의 차량 준비 완료!
전난희 선수의 애칭인 나니짱(nanizzang)이 예쁘게 새겨진 헬맷을 착용하고 운전석으로 향했습니다.

 

 

 

 

 

 

연습주행은 총 12바퀴(LAP).
연습주행인 만큼 클래스에 관계없이 허가 받은 차량들은 트랙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평일 오후 연습주행이었지만, 경쟁자의 상태를 체크하려는 또 다른 선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태백의 레이싱 파크 전체를 뒤흔들만한 엄청난 배기음은 잠시 귀를 먹먹하게도 만들었지만,

이내우렁찬 엔진음과 배기음, 그리고 트랙에 타이어가 마찰되면서 내는 소리는

소음이라기 보다는 선수들의 열정과 간절함을 듬뿍 담은 외침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 없이 연습주행을 마치고 무사귀환! 피트로 들어오는 전난희 선수의 차량이 보입니다.

 

 

잠시 동안 휴식시간을 가진 후, 전난희 선수와의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연습주행이 힘들지 않은가요?
아뇨. 절대 그렇지 않아요. 재미는 물론, 주행 자체가 마냥 즐거울 뿐인걸요.

 


연습주행을 보다 보니, 갑자기 속도를 늦추면서 피트로 들어오던데요.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피트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연습주행에서는 중간 중간 기록이 저조할 때,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인지

드라이버의 컨디션 문제인지 등의 대화를 잠시 나누기 위해 들어가기도 해요.
이번 경우는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이 노면컨디션에 적합한지 체크하러 들어갔습니다.

 


연습주행 중, 컨디션은 어땠나요?
제가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타고 있는 프라이드 해치백은 약간 딱딱하게 느껴지는 반면,

연습주행에 사용한 엑센트는 파워핸들에, 서스펜션이 많이 부드러워

전반적으로 기록이 좋게 나오는 편인 것 같아요.

 

 

 

 

 

실제 경기에 참가하는 차량으로 연습하지 못했는데, 연습의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은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음식도 골고루 먹으면, 건강해 지는 것처럼, 여러 가지의 다양한 차들을 타는 것 역시,

더 좋은 경험이 되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슈퍼레이스에서 전난희 선수가 이용했던 차량들을 보면 엑센트와 프라이드를 골고루 사용했는데요.

이처럼 시즌 중에 차량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가요?
가능해요. 출전하는 차량이 해당 클래스의 규정에만 맞는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차량을 도중에 바꾸게 된 이유가 있나요?
크게 이유는 없구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에게 맞는 차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CJ슈퍼레이스 2전과 4전에서 3위에 오르며, 포디움에 섰었는데요.

포디움의 의미와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포디움이란, 선수와 팀이 함께 흘린 땀에 대한 결실이구요.

그렇게 보낸 힘든 시간들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가지죠.

선수라면 모두 그렇겠지만, 항상 서고 싶은 곳이 포디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수 많은 관계자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시상을 하는 거라 매우 흥분되기도 하구요.
차량에 승차할 때 보다, 포디움에 올라설 때 더 떨리는 것 같아요.

게다가 많은 취재진들이 포디움에 올라선 드라이버에게로 모든 포커스를 집중하게 되고,

그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때에는 더욱 더 설레고 긴장되는 것 같아요.

 

 

전난희 선수의 차량번호 38번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제가 소속되어 있는 팀챔피언스의 장윤범 팀장님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소망하는 마음으로 마련해 주신 번호에요.

해외에서 자주 우승을 하는 선수의 번호에서 착안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속상한 얘기이겠지만, 슈퍼레이스 5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차량이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나요?
조금 더 안전한 주행을 하려 했어요. 그러던 중 브레이킹 실수로 접촉사고가 있었구요.

그런데 접촉사고 이후, 본넷이 들어 올려지게 되면서 원활한 주행이 되질 않았습니다.

결국, 피트에서 긴급정비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피트에서 소비하게 되었죠.

결국 완주 포인트를 위해서만 주행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브레이킹에 대해서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자만했던 것 같아요.

 

 

 

 

같은 소속팀이었던 박성은 선수가 슈퍼레이스 2전 이후,

다른 팀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시즌 중에 팀을 옮기는 것이 가능한가요?
시즌 중에 팀을 옮긴다는 것은 팀 내에 어떤 문제가 있기 전에는 없지만,

이동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물론, 어떤 문제가 있어서 박성은 선수가 팀을 옮기게 된 것은 아니구요.

슈퍼레이스의 규정자체가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는 점도 있어요.

 


모터스포츠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언제죠? 
지금부터 15년 전 쯤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남자들이 하는 것을 많이 좋아했었어요.

사실 여군이 되고 싶기도 했지만요.

그렇게,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 인데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자동차 문화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과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주변에서도 역시, '네가 엔진이나 미션을 어떻게 만질 수 있겠니?' 하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부분에서 제약이 있었던 것 같아요.

 

 

 


레이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자동차 메카니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더욱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어요.
스무살 때는 무작정 스피드에 대한 갈망(?) 같은 것이 있었죠.

누구보다 빨리 달리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바이크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키가 작았던 관계로 바이크에 올라서서 발이 닿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바이크에 대한 생각은 접을 수 밖에 없었어요.

 

스물여섯 살 때 자동차를 바꿀 기회가 있었어요.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차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당시,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차가 뭘까를 떠올리다 투스카니를 소유하게 되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용인에서 개최되었던 슈퍼레이스를 접하게 되었고,

그 경기를 계기로 너무나도 레이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곤 바로, 이전부터 알고 있던 아마추어 팀에 들어가서 수동면허를 취득하고,

보름 만에 경기에 출전해 2등이라는 뜻밖의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상하죠? 차량을 타는 것은 너무 좋은데, 무언가 강한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스프린터 경기에 나가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내가 소질이 없는 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구요. 낙심도 많이 했었죠.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면 앞에 갈 수 있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이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대회가 없는 겨울시즌 3개월 동안 용인에서 살다시피 했었죠.

기록을 측정하기 위한 송수신기를 설치하고, 혼자서 정말 많은 양의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튜닝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나요?
사실 투스카니를 구매하고, '어떤 튜닝을 할까?' 떠올렸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차량 외관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전부더라구요^^ (웃음)

 


스티커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고 하던데.
스티커를 붙이기로 마음 먹고, 관련 매장을 방문한 뒤,

종류별로 많은 스티커를 고르고 카운터에 갔어요.

그랬더니 계산하시는 분께서 ‘이 스티커를 투스카니에 붙히시려구요?' 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4X4 스티커였죠.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와요.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요?
2008년도에 한국타이어 DDGT 챔피언십 GT 100클래스에서 우승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아마추어 경기라서 크게 부각이 되지는 않았지만, 여성이 우승을 한 첫 기록을 남기게 된 경기죠.
지금은 많이 축소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무척 활발했던 대회였습니다.

 


도중에 학교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유가 있나요?
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 학과인데요. 이 분야에 있으면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 및 정보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것이 사실이에요.

학교 생활 역시, 그 어떤 시기보다 무척 재미 있었구요. 덕분에 더욱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총장님께서는 직접 플래카드도 만들어서 경기장을 찾아 주시는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선수라면 슬럼프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텐데, 전난희 선수에게는 어떤 슬럼프가 있었나요?
어떤 특정한 기간이나 시기 동안 슬럼프가 있었던 것은 아니구요.

레이스를 막 끝내고 나면 레이스를 잘했건 못했건 꼭, 공허함 같은 기분이 들어요.

허탈한 종류의 기분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더 잘 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연장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머릿속에 온통 자동차 생각뿐이다 보니, 트랙에 오면 공부하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풀어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결론이 좋지 않았을 때에는 더 많은 공허함 및 아쉬움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여성레이서로서 부상의 두려움은 없나요?

혹시나 그런 점들 때문에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레이싱도전에 대해 말리지는 않나요?
가족들은 마치 제가 브레이크 없는 차량을 타는 것처럼 불안해 하죠.

그렇게 불안해 하는 가족을 위해 그만두려고 2년 정도 쉬면서, 통장 잔고가 쌓이는 것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을 대신 위안 받으려 했었죠.

그렇게 레이싱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 노력했지만

쉬운 일이 절대 아니더라구요.

결국, 레이스를 대신해 줄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게, '나는 이 곳이 아니라면 그 어느 곳에서라도 만족감을 얻을 수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레이스를 하겠다. 또는 하고 싶다.’ 라고 지정한 기한이 있는지.
스물여덟 살 때부터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혹시라도 나이를 더 먹은 후에 레이스 한다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좋지 않게 보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워 질 때도 있구요.

우선은 그 보다도 프로대회에서 여성최초의 우승을 기록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년 시즌을 중심으로 챔피언이 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구요.

올해 역시도 끊임없이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둘 때를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목표로 하고 있는 대회는?
말씀 드렸던 것처럼 2013년 슈퍼레이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요.

물론, 올 해에도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이구요.

 

 

 


레이스를 하면서 심적으로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걱정인 것 같아요. 일이 많이 바쁘다 보니,

연습을 충분히 할수 없어, 시간에 많이 쫓기게 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경기장에 오면 일 걱정,

일하고 있으면 차 타고 싶은 생각의 반복인 것 같아요. (웃음)

 


레이싱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일반적으로 레이스를 한다고 하면, 속도를 몇까지 올려봤냐는 질문을 제일 먼저 해오는 것이

사실이에요.

물론 속도도 중요하겠지만, 저에게는 코너에서 느껴지는 차와 트랙에서 전해오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렇게 차의 움직임을 즐기다 보니, 모터스포츠는 매력이 아닌 마력인 것 같아요.

마치 마법처럼 저를 빠지게 만드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죠.

 


전난희 선수의 첫 차는? 
기아자동차의 세피아를 처음 접하게 되었구요.

그 이후에 옵티마를 거쳐, 트라제 그리고 투스카니까지 타게 되었어요.

지금은 모닝을 운전하고 있습니다. 모닝은 사실 연비 때문에 수동으로 운전하고 다녀요.

 

 

 


취미생활은?
음악감상을 즐겨합니다. 특히 보사노바 같은 장르의 음악을 매우 좋아하구요.
특히나 새벽, 한가한 도로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자유로 휴게소 등으로

바람 쐬고 오는 것을 가끔씩 즐기기도 해요.

 


지치거나 나약해 질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말이나 좌우명 등이 있나요?
별다른 좌우명은 없지만요. 어떤 일이든 한계는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한계는 지금의 한계일 뿐이고, 스스로는 그 한계를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거죠.

그렇게 한계를 이겨내고 극복해 내는 것이 좋아요.

 


도로에서 혹시 난폭한 운전자로 인해 불미스러운 경험이 있었나요?
라이센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배우는 것이 도로에서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그렇게 불미스러운 경험은 없었어요.

그리고 서킷에 처음 들어오는 날부터, 보다 모범적인 운전자가 되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늘 하면서 지내고 있구요.

 


현재의 우리 자동차 문화를 이야기 한다면?
자동차 문화는 날로 발전하는데 비해, 자동차 문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및 환경이

열악한것 같아 그게 제일 아쉬워요.

 


추천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임진각 끝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해요.
현재, 운영하는 가구점이 일산 쪽에 있기 때문에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 등을

자주 방문하기도 합니다. 프로방스는 10년 넘게 자주 방문했던 곳이에요.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은?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있어요.

모터스포츠에 이름을 남긴다는 의미보다 전난희 라는 사람자체가 계속해서 모터스포츠 라는 영역에

소속되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즐거워요.

자동차와 함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고 해야 할까요?

 


현재의 우리 모터스포츠의 마케팅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단순하게 기업을 알리는 마케팅 보다는 실질적으로 모터스포츠 자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마케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또한, 이슈가 되는 선수들만을 조명하는 기업마케팅 보다는 실질적으로 모터스포츠가

발전될 수 있는 마케팅에 더욱 초점을 맞춰 주셨으면 해요.

 


카레이서 혹은 여성레이서를 꿈꾸는 사람에게 조언을 한다면?
진지하게 모터스포츠를 알아보고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주변에서 보면, 겉으로 보기에 화려해 보인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시작해보고

그만두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모터스포츠가 남성들의 스포츠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한 편으로는 그로 인해 여성레이서가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여성레이서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듯 하구요.

 

 


 

최종목표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더 많이 배워서

쉐보레 이재우 감독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멘토 교수님처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모터스포츠를 알리고 더 나은 모터스포츠 문화로

정착시키고 싶어요.

 


보배드림 회원에게 한 말씀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자동차 문화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인 것 같아요.

보배드림처럼 다양한 자동차 주제로 소통하고,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것 같구요.
앞으로도 자동차 문화 및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릴게요.

 

 

 

슈퍼레이스 6전에서 실제로 사용하게 될 전난희 선수의 프라이드 해치백과 함께 '찰칵!'

 

 

 

여기서 잠깐!

전난희 선수가 연습주행 때, 사용했던 차량의 실내 모습입니다.

레이싱에 사용되는 차량은 어떻게 다른지 잠시 감상해 보시죠~

 

 

 

 

 

 

바로 헬멧에 장작되어 있는 헤드셋을 차량에 설치되어 있는 커넥터에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전난희 선수가 연습주행으로 사용했던 차량의 엔진내부 모습입니다.

 

 

 

트렁크를 열자, 매우 깔끔한(?) 모습의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와 휠의 모습에서 트랙주행이 얼마 만큼 가혹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연습주행이 모두 끝난 태백레이싱파크 트랙의 모습. 병풍처럼 둘러싼 산 너머로 붉게 물든 노을이 장관을 이룹니다.

 

 

 

 

 

전난희 선수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올 채비를 하려는 그 순간.

영암으로 잘못갔던 전난희 선수의 차량이 태백으로 막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직접 차량을 차고에 배치하고 점검하는 모습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보배드림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번 전난희 선수와의 만남은 ‘자동차 라는 단어에 대해 무조건 반사’ 라는 말로

이번 인터뷰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 만큼, 직접 만나 본 전난희 선수는 인터뷰 내내 자동차, 트랙, 레이싱 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했으며, 그 모든 기쁨을 표정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가슴 깊이 간직된 첫사랑처럼 소중한 모습으로 말이죠.

 

 

 

 

그리고 며칠 뒤.
전난희 선수에게서 뜻밖의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인터뷰 바로 이틀 뒤에 열린 슈퍼레이스 6전에서 프로 여성 드라이버로는 최초로

전난희 선수가 우승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또한, 응원해 주신 많은 보배드림 회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 세심한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된 2012 슈퍼레이스는 길고 긴 여정을 지나,

10월 12일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7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2012 슈퍼레이스 넥센 N9000 클래스에서 총점합계 86점으로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는

전난희 선수에게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 남겨 주시는 것은 어떠세요?

 

배드림에서도 전난희 선수의 멋진 마무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