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보배드림 컬렉션이라는 형태로 전해드린 추억어린 자동차 이야기.
그에 이어 12월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추억이야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보배드림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현대 뉴 엑셀' 입니다.
"리틀 쏘나타" 1993년식 현대 뉴 엑셀 4도어
포니 엑셀이 출시된지 6년이 지난 1989년, 유럽형 디자인을 가진 대우 르망과
실속있고 튼튼한 기아 프라이드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포니 엑셀은 서서히 인기가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에 소형차 시장을 재탈환하기 위해, 현대는 2세대 엑셀을 선보입니다.
5도어 해치백이 먼저 선보이고 세단 버전은 차명을 달리하여 출시한 포니 엑셀과 달리
2세대 엑셀은 4도어 세단이 먼저 출시되고 차명을 '엑셀'로 모두 통합하였습니다.
엑셀은 415만원~569만원의 가격으로 출시되었는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 5백만원이 넘었던 경쟁차량들보다 저렴하면서 높은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또한 쏘나타(Y2)와 닮은 디자인이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쏘나타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어 '리틀 쏘나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한국 경제가 성장하던 당시 마이카 붐이 일어났는데,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에게 어울리는 첫 차로 각광을 받아
출시 첫해에만 13만 4,251대가 팔리며 단번에 소형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엑셀은 데뷔후 3년 연속으로 국산차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1994년 액센트 출시와 동시에 단종될까지 141만대가 넘게 판매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수출.
포니 엑셀이 첫해 16만대가 넘게 수출되었던 것에 반해 엑셀은 수출에 크게 부진하였습니다.
당시 주력 수출국가였던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도 있으나
주된 원인은 포니 엑셀의 낮은 내구성과 열악한 A/S환경으로 인한
현대자동차 이미지 악화가 엑셀의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델은 1993년식 뉴 엑셀 4도어 모델입니다.
엑셀은 1991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뉴 엑셀'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쏘나타2와 닮은 모습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뉴 엑셀부터는 타원형으로 변경된 새로운 현대자동차 CI 가 적용되었습니다.
전면부가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에 반해 측면 라인은 기존 엑셀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다리꼴 모양이던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의 디자인이
가로로 나뉘어진 형태로 변경되고 범퍼의 검정색 몰드가 없어졌습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페이스리프트 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MPI 엔진이 적용된 최상위 트림인 GLSi 로고가 눈에 띕니다.
실내공간은 포니 엑셀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
뉴 엑셀에서는 핸들 형태가 변경되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1991년식임에도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가죽 시트.
5단 수동 변속기. 뉴 엑셀 최상위 트림에서는 4단 자동변속기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옵션 사양인 파워윈도우.
지금은 모든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것이지만
당시에는 상위 트림에만 제공되는 옵션이었습니다.
소형차이지만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여유로운 뒷좌석.
뉴 엑셀은 포니 엑셀과 동일한 1.3 FBC, 1.5 FBC엔진,
그리고 새로 추가된 1.5 MPI 의 세가지 엔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델은 1.5 MPI엔진을 탑재한 GLSi 모델로
캬브레터 방식인 FBC에 비해 크게 진화한
멀티 포인트 인젝션(MPI)방식을 채택하여 97마력의 높은 출력을 발휘했습니다.
현대 뉴 엑셀 제원
자동차와 관련된 추억이야기에 어떤 회원님들께서는 향긋한 옛 추억을
또 어떤 회원님들께는 신기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보배드림에서는 이처럼 비록 오래되었더라도, 더 나은 자동차 문화의 발전을 위해
동시대의 세대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고,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유익한 자료가 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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