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지난 19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X6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BMW X6는 SUV에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과 높은 주행성능을 접목시킨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의 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 25만 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모델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2세대 BMW 뉴 X6는 경량화된 차체, 향상된 성능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입니다. 오늘 보배드림 이야기에서는 BMW 뉴 X6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뉴 X6 출시 행사가 진행된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미니 차량이 전시된 브랜드 체험 센터, 총연장 2.6km의 국제 규격 서킷, 서비스 센터 등이 모여있는 종합 문화 시설입니다. BMW 드라이빙센터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이전 보배드림 이야기를 참조해 주세요!
[시설 소개]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
BMW 뉴 X6 소개
무대 한켠에서 모습을 드러낸 뉴 X6.
소위 '앞트임'이라고 부르는 BMW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었습니다. 전장은 4,909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32mm가 늘어났고, 전면부의 X자 모양 윤곽을 가진 범퍼와 매트 실버 색상의 언더바디 프로텍션, BMW 키드니 그릴, 트윈 원형 헤드라이트와 전방 안개등의 독특한 배치는 BMW X 패밀리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측면은 X6의 특징인 쿠페 형태의 루프 라인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프런트 휠 아치에서 리어 라이트까지 쭉 이어지던 측면의 캐릭터 라인은 쐐기 모양을 형성하는 두 개의 스웨이지 라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첫 번째 스웨이지 라인은 프런트 휠 아치에서 시작하여 뒷문 손잡이까지 이어지며, 두 번째 라인은 뒷 도어에서 시작하여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리어 라이트까지 뻗어 있습니다.
후면부의 디자인은 L자형 리어 라이트와 수평 라인의 조합으로 X6특유의 넓은 폭을 강조합니다. 리어 라이트는 입체적인 LED 라이트 스트립이 적용되어 야간 운행 시 매력적인 인상을 줍니다.
차체에 지능형 경량 설계를 접목해 효율성과 민첩성을 이전 세대보다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철과 핫 스탬핑 강철을 적재적소에 적용해 차체 비틀림 강성과 패신저 셀의 강성이 높아졌습니다. 전체적인 장비는 이전 세대보다 크게 늘었지만, 지능형 경량 설계를 통해 중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50:50 전후 차체 무게 밸런스를 실현했습니다.
에어 커튼, 에어 브리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후방부, 프런트 휠 아치의 에어 디플렉터, 전면부의 상부와 하부 모두를 능동적으로 폐쇄하는 쿨링 에어 플랩 등 다양하고 세부적인 개선으로 공기저항계수(Cd)를 0.32(BMW X6 xDrive30d)까지 낮췄습니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시스템에는 운전자 어시스턴스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기능은 현재 주행 상황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운전자가 도로 및 교통 상황에 더욱 집중하도록 돕는 기능입니다.
헤드라이트는 안쪽의 키드니 크릴과 바깥쪽의 사이드 패널까지 길게 연장되었습니다. 뉴 X6에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됩니다.
19인치 휠이 적용된 뉴 X6 30d. 40d 모델 이상은 20인치 휠이 적용됩니다. 또한 M50d에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됩니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이 적용되어 스포츠 또는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할 때마다 스프링과 댐퍼 특성이 단단하게 바뀝니다. 후륜 에어 서스펜션은 승차감을 향상시킵니다.
BMW 뉴 X6 파워트레인
BMW 뉴 X6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 스텝트로닉 8단 스포츠 변속기, 최신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과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BMW xDrive 등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BMW 뉴 X6 xDrive30d에 탑재된 배기량 3.0ℓ 디젤 엔진은 흡기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 시스템과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장치가 포함된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R26;m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7초 만에 도달합니다.
뉴 X6 xDrive40d에는 다단(multi-stage) 터보차저가 장착된 3.0ℓ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3kgR26;m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에 5.8초만에 도달합니다.
M 퍼포먼스 디젤 모델인 뉴 X6 M 50d에는 트리플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되어 최고출력 381마력과 최대토크 75.5kgR26;m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5.2초 만에 도달합니다.
모든 엔진은 EU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며, NOX 촉매 및 요소수(AdBlue) 분사식 SCR 촉매를 이용해 질소산화물 배출 제한치를 만족합니다.
BMW 뉴 X6의 모든 모델에는 스텝트로닉 8단 스포츠 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이 변속기는 높은 효율성과 정밀성, 짧은 변속 타이밍으로 효율과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기어 셀렉터나 스티어링 휠의 시프트 패들을 이용하여 수동으로 기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에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를 이용해 에코 프로(ECO PRO),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CO PRO 모드는 엔진 관리 시스템, 가속 페달 응답성, 변속에 관여해 낮은 RPM을 유지하며 운전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동시에, 공조 장치, 히팅 시트, 히팅 사이드 미러와 같은 에너지소모 장치에 관여해 최적의 효율성을 이끌어냅니다. ECO PRO 모드에서는 50-160km/h 사이의 속도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떼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을 때마다 엔진을 동력전달계통의 나머지 부분으로부터 분리하는 코스팅 기능도 작동합니다. 이 기능은 차량이 엔진 브레이크 없이 구동하도록 하여 연료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기능입니다.
BMW 뉴 X6에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시스템이 기본적용됩니다. 최신 xDrive 시스템은 향상된 효율과 1.4kg 줄어든 가벼운 중량을 자랑합니다. 최신 xDrive 시스템에 맞추어 새롭게 3D로 만들어진 xDrive 상태 그래픽이 컨트롤 디스플레이에 표시됩니다. 이를 통해 바디의 롤링(차체가 좌우로 기울어지는 현상)과 피칭(차체가 앞뒤로 기울어지는 현상)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이미 이전 세대에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는 더블 위시본, 더블 조인트 프런트 액슬, 그리고 BMW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인테그럴 리어 액슬의 조합이 사용됩니다. 방향 안정성, 휠 베어링의 마찰계수, 타이어 소음, 경량화(프런트 액슬에서만 2kg의 무게를 감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BMW 뉴 X6 실내공간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 높은 시팅 포지션, 고품질 소재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2,933mm의 긴 휠베이스와 전 세대보다 21mm 넓어진 헤드룸으로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실내 가죽 재질은 30d와 40d에는 다코다 가죽, M50d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되었습니다.
앞좌석 도어 포켓은 최대 1.5리터 음료수병까지 수납할 수 있습니다.
다기능 버튼과 시프트 패들이 장착된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계기판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기능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30d모델과 40d 모델에는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M50d 모델에는 뱅앤올룹슨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대쉬보드 및 도어트림은 고급스러운 파인 우드트림 아메리칸 오크로 장식되었습니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기어시프트 레버.
BMW 뉴 X6에는 지능형 긴급전화(Intelligent Emergency Call)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내장형 SIM 카드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긴급 전화 시스템은 충돌 발생 시 차량 위치, 차대 번호, 차량 모델, 차량 색상, 온보드 센서 데이터, 전개된 에어백, 충격 강도 등 중요한 정보를 BMW 콜센터로 전송합니다.
뒷좌석 시트는 좌우가 독립적인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뒤쪽 루프 라인이 낮은 관계로 시트 포지션은 일반적인 SUV 차량보다 낮은 편입니다.
뒷좌석 시트에도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뒷좌석 공조기, 시거잭, 열선시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적재 공간은 580리터로 1세대 모델에 비해 10리터 늘어났습니다. 테일 게이트는 리모컨이나 운전석의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으며, 뉴 X6 40d와 X6 M50d에는 뒤 범퍼 하단에 발을 대는 것만으로 테일 게이트를 열 수 있는 컴포트 액세스 기능이 제공됩니다.
40:20:40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통해 최대 1,525ℓ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1세대 모델에 비해 75ℓ 늘어난 수치입니다.
트렁크 바닥을 들어내면 상당한 크기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최근 추세에 따라 비상용 타이어는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트렁크 왼편에는 삼각대나 타이어 수리 킷 등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BMW 뉴 X6 주행 체험
이번 뉴 X6 런칭 행사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만큼 직접 뉴 X6를 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일반적인 주행이 아닌 서킷 주행인 관계로 간단한 사전 교육을 먼저 한 뒤 본격적인 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위급 상황에서의 풀 브레이킹을 체험해보는 코스. 40km/h로 주행중 표식을 지나자나마 브레이크 페달을 최대한의 힘으로 밟았습니다. 폭이 상당히 넓은 타이어를 채택하고 있는데, 구름저항이 낮은 타이어인 탓인지 ABS작동 시기는 생각보다 빠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6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중 풀 브레이킹을 하면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진다고 합니다.
간단한 연습 주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서킷 주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날 서킷 주행은 선두차량이 속도를 제한하고 추월은 허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킷에 들어왔으니 성능을 최대한 맛봐야겟죠?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었습니다.
직선 주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뉴 X6 30d 모델로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직선에서 스로틀을 끝까지 밟자 커다란 차체가 무색하게 가볍게 치고 나가는 모습입니다. 200마력 근처의 세단,쿠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7초 만에 도달한다고 하니 일반적인 운행에서는 성능의 부족함은 없습니다.
직선 코스가 끝나는 지점의 코너는 이 서킷에서 회전 반경이 가장 큰 고속 코너입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롤이 발생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기본으로 장착된 타이어의 한계로 측면G의 한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X6 30d는 전/후 모두 255사이즈의 타이어를 사용하는데, 스포츠 주행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40d, M50d 모델은 전륜 275, 후륜 315의 광폭 타이어를 사용하므로 이러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작은 코너가 연속하여 등장하는 핸들링 코스. 차체가 큰 관계로 '기민하다'고 할 만큼 날렵한 것은 아니지만 SUV로서는 수준급의 코너링 실력을 뽐냅니다. 코너에서 언더스티어가 발생하자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핸들을 더 꺾으니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의 개입으로 언더스티어를 적극적으로 억제해 주었습니다. 코너링 중 임의로 스로틀을 더 밟아 보았으나 차량이 이미 한계임을 인지한듯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확실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스포츠 주행에서는 방해가 되는 느낌.
마지막은 상당한 속도로 가속한 채로 진입하는 헤어핀 코너. 차량의 롤 억제 성능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코너입니다. 차체가 높아 롤이 심한 SUV 차량은 이런 고속 헤어핀에서 차체가 넘어질듯한 불안한 거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X6는 일반적인 세단에 비해서도 나쁘지 않은 수준의 안정적인 코너링을 보여줍니다.
서킷은 아주 평탄한 노면을 가지고 있어 잔진동의 흡수 정도는 잘 알수가 없는데, 이를 느끼기 위해 일부러 안쪽 연석을 밟았을 때에도 연석의 요철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BMW 드라이빙센터의 연석 요철의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서킷의 연석은 요철감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의 높이는 되기 때문에 X6의 잔진동 흡수 능력도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BMW 뉴 X6 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