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브랜드 '테슬라'는 파격적인 성능을 가진 전기차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브랜드가 아니기에 국내에서는 볼 수가 없었죠. 올해 국내 진출을 한다는 루머는 있지만 정확히 언제 진출할 것이라는 발표는 없어 언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국내에 이미 테슬라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테슬라의 럭셔리 전기차 '테슬라 모델S'가 보배드림에 등장했습니다. 판매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차량은 국내 최초로 등록된 테슬라 모델S 라고 하네요. 모델 S중 최상위 모델인 P85 플러스 모델이며, 2013년식이지만 주행거리는 1300km로 테스트 주행 수준입니다.

 

 

테슬라 모델 S는 미국에서 2012년 출시된 테슬라의 첫 세단 차량입니다. 테슬라를 유명하게 만든 세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로드스터'는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이었지만, 로터스 엘리스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카였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스포츠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2012년까지 약 2,600대가 팔려 소형 스포츠카로서는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테슬라 모델 S는 2012년 출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며 2013년 22,47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S 의 성공비결은 기존 전기차들이 경제성에 초점에 맞춘 것에 반해 테슬라 모델 S는 본격적인 '럭셔리'컨셉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모델 S는 전기차를 타고는 싶지만 낮은 성능과 편의사양으로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모델 S는 모터 출력과 배터리 용량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그중 가장 높은 출력과 배터리 용량을 가진 모델이 P85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약 500km 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고, 출력은 무려 416마력(310kW) 에 이릅니다. 풀사이즈 세단임에도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4초만에 도달합니다.

 

 테슬라 모델 S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대형 세단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곡선으로 미려하게 표현한 차체는 분명히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이지만 다른 자동차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특색은 없습니다. 전기차임을 강조하는 부분이 일절 없어 가만히 서 있으면 전기차인지 알아채기도 힘든 모습입니다.

 

 

 실내는 외관과 다르게 확실한 개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세로로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 디스플레이 이외에는 다른 버튼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조작은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계기판 역시 하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어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줍니다. 그야말로 '미래의 차'라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테슬라 모델 S는 미국 기준 약 7만5천~10만달러에 판매중입니다. 기존 럭셔리 세단과 비교해도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미국을 비롯하여 테슬라가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기차 부문 상위권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경제적이어야 한다' 라는 편견을 깬 압도적인 고성능과 럭셔리 컨셉을 가진 테슬라 모델 S는 '슈퍼 전기 세단'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