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보배 특종 중고차는 'PGO 스피드스터 II' 입니다. PGO 스피드스터는 프랑스의 소량생산 자동차 메이커 PGO Automobiles 에서 제작한 차량입니다. PGO 오토모빌은 유명한 차량들의 외형을 복제하는 소위 '레플리카'차량을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입니다. 최초 설립 당시 PGO는 로고까지 그대로 복제한 완전 레플리카를 생산했는데, 이후에는 자체 로고를 달고 원본 차량과 디자인을 조금씩 달리한 자체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PGO의 첫번째 자체 모델은 '스피드스터' 로 아주 유명한 차량인 AC코브라 427 Mk.VI 를 복제한 차량입니다. 따로따로 보면 원본 차량과 헷갈릴 수도 있지만 두 차량을 나란히 두고 보면 차이점이 꽤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PGO의 두번째 차량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PGO 스피드스터 II' 입니다. 스피드스터 II 는 2000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으로, 외관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듯이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를 복제한 차량입니다. 레플리카라고는 하지만 PGO 자체 엠블럼을 달고 있고, 라이트류, 범퍼 등은 현대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원본 차량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2012년에는 스피드스터 II 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한층 현대적으로 개량하고 BMW그룹의 184마력 엔진을 탑재하여 성능을 크게 높인 PGO Cevennes 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PGO 스피드스터 II 는 푸조 206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엔진은 140마력이고, 초기형은 5단 수동 변속기만 장착하였으나 2008년 이후 출시된 후기형에서는 4단 자동 변속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엔진의 성능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차체 무게가 980kg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능은 현재 시점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후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비하고 있고 에어콘 등의 편의사양도 모두 갖추고 있어 외형만 클래식 할 뿐 사양은 최근 출시된 소형차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복제 대상이 된 원본 차량은 '포르쉐'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 '포르쉐 356' 의 로드스터 버전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입니다. 포르쉐 356은 폭스바겐 비틀을 설계한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아들인 페리 포르쉐가 비틀을 기반으로 설계한 스포츠카입니다. 비틀을 기반으로 했기에 스포츠카로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리어 엔진-리어 휠 구동 방식을 채용했는데, 이 구동 방식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포르쉐 911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1954년에는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오픈카 '356 스피드스터'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모델이 오늘 소개해드리는 PGO 스피드스터 II 의 원형이 되는 모델입니다. 포르쉐 356은 17년동안 7만7천여대가 생산되고 1965년 단종됩니다.
포르쉐 356은 희소성과 가치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는 차량입니다. 하지만 단종 이후 50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남아 있는 차량도 드물 뿐더러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도 거의 없습니다. PGO 스피드스터 II 는 클래식 포르쉐의 감성을 실생활에서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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