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배기량 모델 위주로 제품을 출시했던 할리데이비슨이 750cc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스트리트 750(XG750)은 도심에서도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즐기고 싶어 하는 젊은 라이더들의 바람을 담아 기획된 모터사이클입니다. 도심에 잘 어울리는 '스트리트 크루저'를 지향한 스트리트 750(XG750)은 '카페 레이서' 스타일을 표방한 심플한 디자인과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수냉식 '레볼루션 X'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트리트 750 런칭 이벤트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할리데이비슨코리아 한남점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 강태우 이사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환영사에 이어 스트리트 750이 공개되었습니다.
스트리트 750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모터사이클 영업 총괄 우이철 과장.
이어 포토세션으로 런칭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750 소개
스트리트 750은 기존 할리데이비슨 모델과 비교하면 상당히 심플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행을 위한 필수적인 부품을 제외하면 장식적인 요소는 많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좁고 복잡한 도심 주행에 유리하고, 체구가 작은 라이더나 여성 라이더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입니다. 기존 할리 데이비슨에서 가장 컴팩트한 모델이었던 아이언 883의 전장이 2,255mm인데, 이보다 30mm 짧아진 2,225mm의 전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트고는 709mm입니다.
스트리트 750은 '카페 레이서'를 표방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카페레이서란 1930년대 영국에서 카페를 중심으로 모여 레이스를 즐기던 젊은이들이 레이스에 유리하게끔 불필요한 부품을 떼어내고 심플한 디자인의 카울링을 장착한 개조 모터사이클에서 유래된 장르입니다. 레트로한 디자인과 상쾌한 주행감각으로 많은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장르입니다.
동그란 헤드램프를 감싼 스피드 스크린은 카페 레이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로켓 카울'을 이미지한 것입니다.
LED 헤드라이트 옵션을 장착한 모델. 하이테크와 레트로가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전륜 서스펜션은 정립식 텔레스코픽 포크. 주름진 고무 부트 역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부분입니다.
정통 카페 레이서는 좁고 낮아서 운전하기 상당히 불편한 세퍼레이트 핸들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트리트 750의 핸들 폭은 상당히 넓은 모습입니다. 넓고 높은 핸들은 저속으로 주행하는 도심 주행 환경에서 조작성을 향상시켜줍니다.
계기판은 속도계 하나만 심플하게 작착되어 있습니다. 크롬 장식된 원형 계기판은 클래식한 요소를 더해주는 부분이지만 투명한 바늘이나 키 세레모니 등 현대적인 요소도 조화되어 있습니다.
메인 키박스는 탑브릿지와 핸들 스템 사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조작계통도 단순한 편입니다. 오른쪽에 배치된 버튼은 시동 스위치와 킬스위치뿐입니다.
두툼한 물방울 모양 연료탱크는 할리데이비슨의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륜 브레이크는 기존 883과 마찬가지로 싱글 디스크 2피스톤 단동식 캘리퍼. 휠 디자인도 883과 유사하지만 스포크의 갯수가 더 적은 편입니다.
후륜도 전륜과 거의 비슷한 사양의 브레이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무게중심이 뒤로 쏠린 편인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
스트리트 750 역시 벨트 드라이브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수냉식 엔진을 탑재해 차체 앞쪽에 세로로 길게 라디에이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은 공랭식 엔진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그 때문인지 라디에이터에 커버를 씌워 눈에 잘 띄지 않게 처리한 모습입니다.
스트리트 750의 가장 큰 특징인 750cc 레볼루션 X 엔진. 수냉식 엔진이지만 할리 특유의 커다란 냉각핀은 디자인 요소로서 남겨두었습니다. 레볼루션 X 엔진은 처음으로 수냉 엔진을 탑재한 브이로드(V-ROD)의 레볼루션 엔진을 개선하여 만든 신형 엔진입니다. 엔진 측면에 붙은 동그란 에어클리너 하우징도 할리데이비슨 엔진의 특징. 레볼루션 X 엔진을 탑재한 스트리트 시리즈는 500cc와 750cc 의 두가지 라인업이 있지만, 국내에는 750cc 제품만 출시되었습니다.
반대쪽 엔진 사이에는 이그니션 코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수냉식인 관계로 두꺼운 냉각수 라인도 곳곳에 보입니다.
전자식 혼이 차체 밖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머플러는 전체적으로 커버가 씌워져 있어 실제 크기보다 크게 보입니다.
엔드 부분에 옵션 파츠를 달아 개성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리어 스윙암이 단순한 사각형인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풋페달의 위치는 883과 비슷합니다.
리어 시트까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시트.
둥글게 떨어지는 리어 카울의 형상과 엉덩이 뒷부분을 받쳐주는 시트 형상은 카페 레이서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750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