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는 지난 23일 S60, V60의 고성능 모델인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S60 / V60 폴스타는 볼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량입니다. 노멀 차량과 비교하면 총 52가지 사양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S60 폴스타, V60 폴스타가 각각 30대씩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7,660만원, 7,880만원입니다.
폴스타는 1996년부터 20여년간 볼보 차량으로 스칸디나비안 투어링카 챔피언십(STCC)에 출전해 온 레이싱팀입니다. 폴스타 레이싱팀에는 레이싱 참가 경험을 살린 튜닝브랜드 '폴스타 퍼포먼스'가 있었는데요, 지난 2015년 볼보가 폴스타 퍼포먼스 부문을 인수하면서 볼보가 직접 운영하는 고성능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볼보 S60 / V60 폴스타 성능
S60 / V60 폴스타에는 고성능 브랜드에 걸맞는 파워풀한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직렬 4기통 2.0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동시에 적용해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47.9kg.m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합니다. 공차중량 1755kg의 결코 가볍지 않은 바디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60 폴스타는 4.7초, V60 폴스타는 4.8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합니다.
(사진 출처 : 볼보자동차 홈페이지)
카본 파이버 재질의 스트럿바가 적용되었습니다.
엔진 성능 향상에 맞춰 하체를 큰폭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우선 안전한 제동을 위해 가장 중요한 브레이크를 브램보 6피스톤 캘리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여기에 371mm 디스크를 채용해 20인치에 달하는 휠 안쪽에 꽉 차게 들어찹니다.
아쉽게도 리어는 브램보 캘리퍼가 아닌 일반 캘리퍼입니다. 그러나 디스크 크기를 302mm로 상당히 큰 사이즈를 채용하고 있어 전후 브레이크 밸런스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휠은 20인치 폴스타 비스포크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높은 접지력을 위해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를 기본 적용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 폴스타 홈페이지)
서스펜션 역시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었습니다. 올린즈 쇼크업저버를 적용하였고, 스프링 레이트를 80%높였습니다. 전부 서스펜션 마운트와 부싱류를 강화해 더욱 타이트한 움직임을 실현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아니지만, 감쇄력을 조절할 수 있어 일상주행과 서킷 주행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올린즈 서스펜션은 자동차보다는 바이크계에서 유명한 브랜드인 관계로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동차계에서도 '끝판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브랜드입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에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레이스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볼보 S60 / V60 폴스타 외관
S60 폴스타는 세단, V60폴스타는 왜건 형태로, 뒷부분을 제외하면 형태나 사양에 거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같은 모델의 세단/왜건의 차이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전면 부분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노멀 S60 / V60과 동일합니다.
하범퍼 하단부 좌우에 립 에어댐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릴에 폴스타 뱃지가 추가되었습니다.
폴스타 전용 20인치 휠.
고성능 모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윙 형태의 스포일러 대신 덕테일형 스포일러가 장착되었습니다. R-design에 적용된 스포일러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뒷범퍼 하단부에 디퓨저가 적용되었습니다. 고성능 엔진에 맞춰 배기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되었는데, 현장에서 시동을 걸어보니 순정 배기 치고는 상당히 우렁찬 소리를 냅니다.
볼보 S60 / V60 폴스타 실내
시트 형태는 기존 S60 / V60과 동일한 세미 버킷 형태입니다. 중앙 부분에 거친 질감의 누벅 가죽을 적용해 급격한 코너링 시 미끄러짐을 줄였습니다. 폴스타를 상징하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 컬러의 스티치가 적용되었습니다.
시트 중앙 부분에는 폴스타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땀이 많이 차는 핸들은 바깥 부분은 타공 가죽, 안쪽은 누벅 가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센터콘솔은 카본 소재로 마감되었습니다.
기어노브에는 폴스타 로고가 들어간 일루미네이티드 노브가 적용되었습니다.
앞좌석 도어스커프에 폴스타 로고가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