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50중반 아재 입니다.
저는 평소 사우나 회원권을 끊어서 반신욕을 자주 합니다.
어제도 평소처럼 사우나를 갔고 토욜이라 그런지 사람이 사람이 많더군요.
평상시에는 온탕에서 10분 정도 있다가 열탕에 들어가는데 그날은 온탕에 사람이 많아 바로 열탕으로 들어 갔습니다.
제 양 옆으로는 어르신 두분이 비스듬히 누워 계셨습니다
1분이 지났을까요.
느낌이 이상해서 옆을 보니 사람 머리가 물속에 잠겨있고 양손만 물위에 올라와 허우적 거리고 있더군요.
물속에서 애기가 장난치나 생각들다가 분명 할아버지가 옆에 있었는데 생각이 들었고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사람을 잡고 당기니 75-80정도 보이는 어르신이 쑥 올라오는 겁니다.
몸은 힘없이 축처져 있고 눈은 감은 상태 였습니다.
사우나에 오래있다 안 좋은 일을 당한 뉴스를 종종 봤기에
이분도 큰일 나셨다 생각이 들어 큰소리로 여기 도와주세요.
119불러 주세요를 외친후 다른분과 함께 탕에서 들어서 바닥에 눞인 후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다행히 한두번 하니까 억하며 소리를 내시고 입에서 거품을 조금 토해 내시더군요.
살았다 싶어 미지근한 물로 몸에 체온을 내리게한 후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할아버지 성함이 뭐에요?.
잘들리진 않지만 힘없는 목소리로***라고 하고
고맙습니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ㅜㅜ
그리고 119올때 까지 옆에서 팔을 주물려 드리고 119에게 인계해 드렸습니다
열탕온도가 44-45도 정도 되는데 너무 오래 계셔서 어지러워서 정신을 잃었는것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만 늦게 봤다면 허우적 거리는 손을 못 봤을 것이고 그냥 머리 담그고 열탕 즐기사나 생각하고 모두 지나 칠수도 있는 상황이였을 것입니다ㅜㅜ.
그리고 제옆에서 끝까지 도와주신 한 분이 계신데 그분도 수고 했습니다.
무탈하게 댁에 잘 가셨는지 어제,오늘 계속 생각이 나네요.
회원님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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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니 베스트글이 되어 있네요.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했는것도 아닌데,,,,,,
평생 들을 칭찬을 여기서 다들었는것 같습니다.
댓글 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새해인사 미리 드리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만사형통 하십시요~~
몇몇분은 상식이하의 댓글도 남겼지만 그분들도 복 많이 받고 이제 인간이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