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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이었나요E39를 가져왔던게?

명분 따위 없이 이미 1인 5차가 되버렸는데 ㅋㅋㅋㅋ

2024년 한해가 끝나가는 지금, 

돌아보니 미친 짓을 너무 많이해버렸습니다.

원래 저의 원칙(?)은 1년에 1대만 산다 였는데 

대체 몇 대를 보내고 또 몇 대를 들인건지 ㅋㅎㅋㅎ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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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꿈에서 시승하고 부천가서 산 BH를 보냈습니다.

겨울에 눈밭에서 차 잡아 돌리곸ㅋㅋ 

새벽에 수동모드 넣고 1단 푸락셀 치면서 

진짜 흔히 말하는 그 목 꺽이게 밟으며 참 재밌게 탔는데 

6기통 후륜이 겹치더라구요.

그건 핑계고 사실 E39를 타니까 BH가 눈에 안들어왔다는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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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느 때처럼 퇴근 지하철에서 엔카를 구경하던 중,

(네. 차가 5대인데 지하철로 출퇴근 했습니다 그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뜨기만 해봐라 무조건 입금한다!! 했던 그차!가 떠서 

그대로 집 안가고 차보러 직행 ㅋㅋㅋㅋ

스파크는 나중에 기회되면 정식으로 소개해보구요 ㅋㅋ

(앞좌석도 닭다리라는! 전설의 스파크 풀깡통 입니다)

 

사실 이차는 1월에 차차차에서 보고 사려했던 차 인데 

먼저 보러 온다는 사람이 있어서 

그분이 안사면 연락달라 했었는데 그렇게 팔렸더라구요 ㅜ

하지만 저랑 인연이 될 운명이였던 차인지 

이렇게 제 손으로 들어오네요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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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보니까 토스카도 그렇게 샀네요 ㅋㅋㅋㅋㅋ  

토스카 수동도 물론 드디어 보냈죠.

수동을 굳이 2대나 타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예열없이 1단 푸락셀, 변속은 퓨얼컷에서! 

이러면서 차를 조졌는데 용케 안 죽더라구요.

누가 대우 XK엔진 내구성 안좋다 했습니까?

제가 입증했습니다. 1년 반을 저러고 탔습니다 1년 반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탱크엔진입니다. 안죽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끝나는듯 했어요......

1분기에 e39 샀고, 

2분기에 스파크 샀으니까 할 만큼 했어요 이미.

근데 있잖아요? 

3기통 있고, 4기통 있고, 6기통 있는데 

5기통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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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당근에서 발견한 31만키로짜리 똥차.

엔진누유 개 떡져있고 차가 막 제발 죽여줘하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구요?

그렇게 5기통 GET! 3456기통 완성 ㅋㅋㅋㅋㅋㅋㅋ

명분은 훌륭한 걸 또 만들었죠.

나도 차박 캠핑을 다녀보겠다! 하고 ㅋㅎㅋㅎㅋㅎㅋㅎ

그래도 노블레스풀옵이라 순정네비에 후카까지 있음 ㄷㄷ

그렇게 차박 세팅까지 완벽하게 완성시키고 

차박을 떠나야지… 떠나야지 했는데

쉬는 날 없이 주말에도 일하고.. 

갑자기 코로나 걸려서 또 골골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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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프고 바빠도 당근 볼 정신은 있나봅니다.

우연히 친구따라 SM5 동호회 나갔다가 

뽕맞고선 또 질러버렸거든요…

 

그렇게 525i와 525V 모두 가진 남자가 되어버렸습니다 ㅎ

그와 동시에 SM5,6을 가져버린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차가 6대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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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제 다음은 SM7인가?!?! 가즈아!!!!!!!!!!! 하고 

정신 못 차리던 어느 날,  

전생에 부부였나 싶을 정도로 

저랑 이상하게 똥차 취향이 겹치는 애가 하나 있는데

(사실 토스카도 걔가 가져간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개뜬금없이 카톡이 왔습니다.

 

어?! 안되는데?! 

나 차박 한번도 아직 못 갔는데?????????????

그렇게 차박 한번 못 가고 보내버렸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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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잊혀져 있던 SM6.

유도미사일 마냥 날라온 로체랑 박았을 때도, 

퇴근하다 졸아 가드레일에 박았을 때도 날 지켜준,

제발 얌전히 전역하고 복학하라며 줄 땐 언제고.. 

취업하자마자 바로 강매 당한 그 차 ㅋㅋㅋㅋ

 

6년이란 시간을 함께한

어떻게 보면 20대 때의 가장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차인데요

그 86851KM의 추억들이 꼭 모두 아름답지 많은 않아서 

ㅃㅃ했습니다.

 

(한 4만은 왕복 100키로씩 출퇴근하던 전 회사의 아름다운 추억, 한 3만은.. 전여친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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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왕 다 정리한 거 SM5까지 다 정리하고 

좋은 거 하나 뽑자! 하고 있었는데....

대체 좀 있으면 나이도 서른인데 

언제까지 집에 있을 거냐며 쫓아내는 바람에

화려했던(?) 20대의 카라이프는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차 사려 했던 돈은 보증금으로 다 털리고, 

유지비는 월세에 관리비로 털리고 ㅋ

(아쒸 원래 4분기는 지팔공이였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뻘짓한 거 후회는 없습니다. 

정신 차릴 때 된 거 같기도 하구요.

언제일지 모르지만 SM5폐차하고 

도가니아파 스파크 못 타겠다 싶음 하나 새로 뽑겠죠?

그 와중에 레간자랑 E39는 절대사수 하는거니까 

카라이프 졸업하는게 맞나... 싶긴한데

 

어쨌든 형님들도 다들 안전운전 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라고, 

좋아하는 유툽 닥신TV 명언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제일 좋은 차 = 정들여서 아껴타는 내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