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민하며 글 올리고, 오늘 바쁘게 일하다가 이제 사무실에와서 보배드림 들어와보고 깜짝놀랐네요...
많이 댓글 남겨주시고, 따끔한 말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후기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만...
아버지랑은 중학교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이후로 타 지역에 기숙사에 입소하여 대학생때까지는 친엄마의 손에 자랐습니다.
지금 아버지랑 함께 사업하시는 어머니는 새어머니시구요..
사업을 같이 하게 된 계기도 타지역에 있다가 잠시 고향에 들려 인사차 회사에 들려서 보니.. 사무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매우 힘들어 하시던걸 보게되었고, 전공과 군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사무실에 시스템을 만들어 드리려고 잠시 일도와드린게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제가 아들이라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을 거라고 말씀하시지만, 전 항상 아버지처럼 크는게 싫었습니다.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낙하산이라는 타이틀이 싫어서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영업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나름, 직원들과 신뢰가 깊게 형성되어서 사무실에서 쫒겨났음에도 꾸준하게 연락하며, 인수인계도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노동청에 민원을 넣을 생각은 없습니다. 전 그사람이랑 다르고, 같이 어울리기 싫기도 하고요.
와이프 앞에서는 괜찮은척, 신경안쓰는 척 했지만 나름 마음이 많이 상하고 어디에 털어놓고 싶었나봅니다.
선배님들 말씀 다 뼈에 새기고, 어떤 분이 댓글 주신것 처럼 당당하고, 제 기준을 가지고 내 사람들 챙기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구요.. 다가오는 2025년도 다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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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어느정도 아내와 상의한 후에 글 올려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현재 33세 이구요..
아버지는 작은 중소기업을 10년째 운영중이시고, 저는 현재 올해 7년차 입니다.
제가 입사하기 전에 단체로 사무실 직원들이 그만두는 바람에, 저한테 부탁을 하셔서 젊은 나이에도 하고 바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버지가 대표시고, 그 밑에는 어머님이 계시지만 따로 직급은 없으십니다.
제가 과장이며 제 밑에 사원들이 4명 있습니다.
재작년에 와이프와 결혼한 후, 와이프도 저희 사무실로 입사하게 되어 같이 근무를 했구요..
그로인해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됬네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 며느리를 딸이라 부르며 손을 잡아달라거나, 걸을때 팔장을 껴달라고 하시거나 자꾸 둘이보기를 원하십니다.
이 경우, 처음엔 다들 아버지가 아들만 있어서 외로워서 그러신가보다 했는데.. 저는 그게 선을 넘는게 눈에 보입니다.
또한, 1주일에 5번 이상을 저녁에 같이 술을먹자고 하십니다. 전 술을 원래 입에도 안대는 성격이라 와이프만 보내기도 뭐하구요.. 와이프 성격이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항상 난처해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6개월 이상 같이 근무를 하다보니, 와이프 앞에서도 심한 욕을 합니다.
예를 들면, 씨xx, 대가리를 돌로 찢어 죽일x , 농담으로 듣고 싶지 않은 욕들을 합니다.
그 대상이 제 어머니라는게 더 힘듭니다.
이런 상황 탓에, 어머니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더 저러는거 같다며 며느리를 안좋게 보고요..
제가 결국엔 나서서 몇번 애기를 나눴고, 그 후에 결론이 와이프는 퇴사를 하는 것과, 한달에 1번 보는 것으로 지었습니다.
근데,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본인 주말 밥을 챙겨달라거나, 와이프에게 사적인 연락을 많이 하고 제가 더는 참기 힘들어서 말씀을 드렸더니.. 이번엔 저보고 회사에 나오지 말라고 12월에 일방적인 퇴사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월급날이었는데 제 월급이 400인데.. 150만원만 들어와서 직접 여쭤보니, 아들이었기 때문에 400을 줬던거지 내가 줄 이유가 있느냐 하면서 문을 닫으시더군요..
전 나름, 그래도 사무실에 해가 안끼치게 하기 위해서 실업급여도 안받으려 하고, 조용히 퇴사하려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월급(12월치), 퇴직금 은 아직 못받았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7년동안 배운게 이 업종일이라, 아무래도 이 업종일을 계속 해야할 것 같아서, 혹시라도 노동청이나 이런곳에 신고했을 경우에 업계에 소문이 나거나 할 거같아... 그것도 좀 꺼려지긴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