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내무반에 어항이 있었음. 동기가 그 내무반 왕고 였는데, 어느날 물고기 한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동기가 쫄다구에게 '야 이거 죽었다 꺼내 버려라' 했음. 근데 쫄따구가 가만히 보니까 물고기가 숨을 쉬고 있었음. 'ㅇㅇㅇ병장님. 물고기가 숨쉬고 있는데요?' 하니까 동기가 '야 숨쉬면 뭐해? 죽었는데' 라고 했음. 그 이외에도 많았는데 기억안남.
오랫만에 많이 웃어봅니다. ㅋㅎㅎㅎㅎ 군대얘기는 남자에게 정말 비타민 같습니다.
예전에 12사단 신교대 퇴소하던 날
발이 안떨어진다던 서울병력 90명중 한사람
그가 생각나네요.
생활 잘하고 잘 제대했을까 궁금.
그리고 영창 1주일 갔다와서
1주일 늦게 특명 받은 경상도 출신 동기야 잘 살고 있냐 ?
막걸이 받아달라고 했는데
아직 못받아줬다. 보고싶다, 전우야,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