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밀린 중작업 다 쳐내고 이번주는 묶인 차량이 없다보니 그래도 좀 살만합니다.
이번 글도 12시가 지나서 또 어제군요.
오전에 업무 시작도 전에 휘몰아치는 차량들 대표랑 같이 2인 1조로 처리하고 중작업 하나 잡혀서 대표가 작업 들어갔는데 점심 먹고와서 골짝 가게 단골인 본야스키 고객님 또 오셨네요.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분들이 차를 엄청 지저분하게 운용하는데 이 고객분 차는 모닝이지만 엄청 깨끗하고 또 특이한 부분에 꽂히면 매우 민간합니다.
대화 내용은 아래와 같고 음슴체로 표현 하겠습니다.
본야스키 고객님: 형님(형님, 부장, 사장 다양하게 불림) 앞 브레이크 패드에서 제동시 "딱딱" 소음난다.
나: 그거 피팅 키트(브랜드마다 명칭이 다르고 패드 리테이너라고도 불림)와 패드의 정상적인 유격때문에 발생하고 구리스가 말라서 그렇다. 나중에 구리스 발라도 또 생긴다. 그냥 타라.
본야스키 고객님: 패드 가져왔다. 바꿔줘라 형님.
나: 어차피 잔량 어정쩡한데 원한다면 바꿔주마. 그리고 전에 우리 가게에서 타이밍했는데 벨트 슬립나는 소리 거슬리니 장력 조절 해줄테니 시간 좀 줘라.
본야스키 고객님: 오. 고맙다 형님.
원래 제 차량 전용이자 후려 치시는 분이나 옆 공장 아가씨 패드 교환하면은 사용하려고 아껴두었던 와코 구리스 쌔립니다.
(이 두 분의 차량은 고장이 매우 많은 브랜드인데 탱크인건지 고장이...)
이거 원래 비싼거라 고객 차량에는 못 쓰는데 님한테 처음 씀ㅜㅜ 이라고 얘기하니 오...고맙다 형님 이라고 합니다.
저 와코 그리스가 일반 패드 내열 구리스보다 점도가 훨씬 강하고 고가의 제품입니다.
저도 고객분들 차량에 최고의 케미컬+완전한 FM 작업을하고 싶지만 얘는 도저히 단가도 안 맞고 사용하고 추가 비용 받자니 너무 쫌생이로 느껴질거 같고 참 애매합니다.
그 와중에 오...형님 그러고보니 형님 말랐는데 어깨 드럽게 넓다라고 얘기하는데 이 고객분마저도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제 어깨를 알아보십니다.
외국인 근로자분이지만 정비 문화는 거이 선진국 FM 수준으로 검둥개님 뺨대기 후려칠 정도라 오...형님 이거 뜯은 김에 이것 좀 등등 요구사항은 많지만 사람 좋아서 다 해줍니다.
추가로 형님 사이드도 실내에서 한 번 조절했는데 잘 안든다 라고해서 슈 뜯어서 조정해주고 출고하면서 패드 소리 물어보니 오...형님 안난다 고맙다 라고 하네요.
남성 오너분들에게 인정은 그만 받아도 되니 이제 그만 후려 치시는분이나 옆 공장 아가씨에게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옆 공장 아가씨가 출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잠시 쉴려고 했는대 저번 주 오일 교환하면서 점검 중에 하체 유격 발견 되었던 트래버스 사장님 방문 하셨네요.
트래버스 운행하시는 단골분이 두 분이 계시고 아래 짤의 고속 버스회사 운영하시는 트래버스 사장님이 아닌 다른 사장님 이십니다.
골짝 동네가 도로가 정말 비포장 수준에 포트홀 방치 된 곳이 많아서 브랜드 불문 하체가 빨리 털리기는 하는데 뒤가 6만 키로에 그것도 양쪽 다 털리는건 처음 보네요.
트래버스가 리어 하체가 약한건지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고객님 차량은 3만 키로 쯤 냉각수 소모로 엔진도 보증으로 수리한 차량이긴 하지만 차주분이 만족도 높게 운행하고 계십니다.
작업하려면 토우 조정 볼트를 건드려야 하는 부분이라 얼라이 쌔립니다.
작업 마무리하고 시운전 후 핸들 중앙 오도록 살짝 만져주니 감이 아주 좋게 마음에 듭니다.
이래저래 단타 쌔린거 처리하고 사부작 거리다보니 하루가 끝나네요.
내일은 대표가 중작업 묶여 있어서 제가 단타 들어오는거 다 처리해야 하는데 휘몰아칠까봐 걱정입니다.
휘몰아쳐도 괜찮으니 부디 후려 치시는분이나 옆 공장 아가씨 차량 고장나서 방문 좀...
뒷 머리가 너무 길어서 커트를 좀 했는데 그 와중에도 리프컷 스타일로 뒷 머리 기장은 남겨서 민대풍 느낌의 샤프한 무게감은 여전합니다.
너무 피곤해서 이만 자러 갑니다.
밀린 답글과 추천 활동은 오늘 업무 끝나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 기상하셔서 출근하시는 국게 회원분들 많으실텐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블랙 아이스 조심해서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