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생전 안가던 초딩 동창회...그것도

 

그 동네근처 애들만 모이는 자리에 갔다 온 후로

 

아내가 좀 우울해 합니다.

 

충격을 좀 먹을것 같더라구요....

 

47살이면 그러려니 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 너무 늙었다면서

 

우울해 하더군요.

 

'나두 그만큼 늙은거자나...흐엉' 이러면서요.

 

첨고로 제 아내는 나이는 47 이지만

 

 20대 중후반 정도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고 살아도 되거든요.

 

세월의 풍파며 사회의 위험성이며 기타등등

 

그 모든 문제는 남편인 제가 다 맞다보니

 

아내는 철이 좀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세월이 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친구들을 

 

만나고 나니까

 

'아 나도 저 또래구나'라고 우울해 진거죠.

 

사실 사람들은 얼굴로 나이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나이를 짐작케 하는 것은 행동이지요.

 

아마 아내의 친구들은 제 아내를 보면서

 

"쟤는 어떻게 살아 왔길래 아직도 철이 없나"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여튼무튼 남편 잘만나서 어려보이는 거임....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