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어머니때문에 몇년 전부터 빌라에서 살고 있는데
새차 뽑고 나서 1년여 넘도록 차량 테러 당하고 있다
이럴땐 본능적으로 나랑 원한 살만한 관계인 사람을 떠올린다
물론 있다
지긋지긋한 층소에 우리집 출입문에 음료수 투척했다가 오일 바른 집구석 그놈..
내 블박에 비록 범행씬은 못잡았으나 부러 약올리듯 내 차 주변에서 수없이 어슬렁거리며
담배피며 내차를 보던 그 눙까리..
그런데 어느날부터 옆라인 건달놈이 자꾸 우리 블박에 찍히기 시작한다
내 출퇴근 시간/외출하려고 내려 가기만 하면 어떻게 알고 거의 동시에 따라 내려와서 담배 피면서 지 존재감을 피력하는데...
한참 테러 잦을때 새벽까지 몰래 차박을 하며 주변 상황 체크를 한 적있는데 이 건달놈이
나와서 내 차 주변에서 왔다 갔다 담배 피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건지...
마치 '나는 너 차안에 있는거 다 알아' 딱 그느낌
경찰에 신고해도 증거없으면 아무 소용없고 블박 영상 보여주면서
내가 죽어 나가야 도와줄거냐고 하도 난리쳤더니 증거 딱 하나만이라도 잡으란다
남들은 빨리 이사가라고 쉽게 말하는데..정말 그게 맞는걸까
이거 여자만 산다고 마음껏 농락하는거겠지
소리소문 없이 학폭당하는 피해자처럼 CCTV 도 없는 이 빌라에서 소리소문 없이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나를 도와 줄 사람은 정녕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