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에서의 마지막 여행구간입니다.
전날 하장성의 동반에서 캠핑을 하고 아침 5시에 일어나 빠르게 텐트를 철수 한후 사파까지(385km)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정말 운좋게도 동반 인근의 Pho Cao라는 마을에서 관광지 시장이 아닌 순수 소수민족들만 참여한 현지 로컬시장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하장성의 대도시인 하장시를 지나 사파쪽으로 가는 길은 도로공사가 한창이라 길의 상태가 무척 좋지 못했습니다.
아스팔트 곳곳에 파인 구멍들과 진흙투성의 길들을 지날때는 정말이지 모든 감각을 오토바이 운전에 동원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사파에 무사히 도착한 시간은 무려 밤 10시가 넘어서였고, 운좋게 저렴하고 좋은 숙소를 구해서 여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사파를 무려 13년 만에 방문한 제 눈의 사파는 정말이지 신천지나 다름 없었습니다.
휘황찬란한 건물의 네온사인들과 시끌벅적한 유흥가에서 나오는 소음들.
그야말로 더이상 세계제일의 소수민족 도시라는 수식어와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사파에서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다음날 아침 바로 그곳을 떠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