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얀 200%즐기기
ROYAL ENFIELD HIMALAYAN TRAILS
비와 진흙 속에서 바이크를 타고 밀고 구른다. 히말라얀과 함께 몸으로 즐긴 하루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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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바이크로 사랑받고 있는 히말라얀은 클래식 바이크 위주의 로얀엔필드와는 색깔이 완전히 다른 커뮤니티를 구성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시작되어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히말라얀 트레일스는 오프로드 내구레이스 형식의 오프로드 미니게임이다. 경기의 승패 자체보다는 함께 오프로드의 재미를 즐기는 한바탕 놀이에 가까운 이벤트다. 물론 경기 자체에 임하는 마음은 정규리그 못지 않다.
악천후는 전통처럼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경기 당일 눈이 내렸는데 올해는 비다. 마른 노면을 기준으로 만든 코스는 진흙탕이 되어버려 경기 중 코스 변경이 세 차례나 있었을 정도로 난이도가 올라갔다. 관람객들은 난로 곁을 떠나지 못할 만큼 추위까지 찾아왔지만 선수들이 맞은 비가 뜨끈한 김이 되어 모락모락 피어오를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메인 경기가 끝나고 거북이 레이스와 럭키드로우 등 선수와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모두가 손에 하나씩 들고 갈 정도로 푸짐한 경품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로얄엔필드는 매월 색다른 이벤트를 통해 커뮤티니를 강화하고 그만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히말라얀 트레일스는 이제 히말라얀만의 색깔을 담은 이벤트가 되었다. 비 덕분에 더 재밌는 이벤트가 되었지만 제발 내년에는 맑은 날씨 아래, 진흙 대신 뽀얗게 먼지를 일으키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