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년산 그랜드 피카소 차주입니다.
차 자체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합니다. 카렌스보다 약간 큰 정도의 덩치라 크기도 너무 크지 않으면서 7인승까지 변경도 되고, 평소에는 3열 접어서 트렁크로 쓰는데 상당히 넓고, 디젤이라 차 잘 나가고, 승차감도 좋고, 고속 주행도 아주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운전/조수석 시야는 정말 무지막지하죠. 개방감 끝내줍니다.
단!!!
위에서 '닉네임만들려니중복'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리 또는 뭐라도 하나 고치려고 하면 그 때부터 눈앞이 캄캄합니다.
그 간단하다는 엔진오일 교체도, 하부 마개 부분이 일반 고무에 경화까지 일어나는 터라 매 번 교체할 때마다 새로 사야합니다.
그리고 센터에서 작업해야 하는 작업이 만약에 터졌다! (예를 들면 대표적인 리콜인 요소수 탱크 불량) 이러면 차 입고 시키고 언제 받을지 모릅니다. 몇 주간 뚜벅이 해야 되는데, 그나마 제 차 탱크 리콜 때에는 세컨카 스파크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지금처럼 차 처분하고 피카소만 한 대 있으면 정말 막막합니다.
아무튼...
"차는 좋습니다".
그런데 "차만 좋습니다"... 제 차는 그래도 정말 속 덜 썩이는 편인 것 같은데 1~2년에 한 번씩은 성수동 들여 보내고 기다리고 하면서 막막한 때가 오는게 참 힘들지요.
지금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어느 차 살래 하면 그냥 속 편하게 투싼이나 쏘렌토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