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 A, B 가 있습니다.
B에게 특정상품권 2200만원이 있습니다.
일괄매도를 원한 B는 이 상품권들을 10%할인된
가격으로 A에게 팔기로 합니다.
A는 내년 1월둘째주쯤 상품권 22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B에게 10%를 제한가격인
1980만원을 송금한후 일주일뒤에 직접수령을
하기로 합니다.
일주일뒤.
B가 차량에 상품권을 싣고오던중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었는데 그 일대에 전문 차량털이범이
나타나 B의 차량 포함해서 열대정도 차량이 털리게
되어요.
B는 A에게 원래 오늘이 약속된 날이지만
절도신고후 찾으려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찾는다는보장도 없으니 일단 원금1980만원에
일주일치 이자 20만원 을 송금했습니다.
그런후에 A에게 다음주인 1월첫째주까지
(A의 상품권사용일은 1월 둘째주임)
상품권을 다시 구해올테니 그때 상품권을 주면 10프로
할인된 가격을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A는 좋다. 1월첫째주에 2200장을 가져오면
그때 1980만원으로 사겠다.
하지만 오늘 분실한 상품권도
2200장이니 원금 1980만원을 송금할게 아니라
현금 2200만원을 송금하라고 합니다.
B는 내가 받은 원금은 1980만원이고 일주일전에
이 돈을 받았기때문에 기다린 A에게 미안해서
이자 20을 포함해서 2000을 보낸것이고
또 다음주내에 상품권 2200장을 다시 구해오면
그때 1980만원에 팔겠다 합니다.
하지만 A는 완강합니다.
오늘 상품권 2200장을 받기로했으니
현금 2200만원을 보내고 다음주에 2200장 구해오는것은 1980만원을 주고 사겠다고합니다.
그건 B 니 사정이라 합니다.
저는 B가 할만큼한것같고
A의 말대로라면
원금1980만원에 일주일 이자가 240이 되는건데
이게 말이안되는거 같아요.
A는 계속 현금 2200을 달라고 하는중입니다.
A가 합당한가요??
저는 A가 이해가 되지않아 여쭈어봅니다.
*추가 글을 작성합니다.
많은 조언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적는다는 행동자체가 각각의 시간을 들여
자신의 생각을 남겨주신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제글에 시간을 내어 조언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A와는 15년 지기입니다.
그동안에도 몇번씩 응? 이건 좀... 이런 때가 있었지만
다들 그냥 좋은게 좋은거니까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일로 저와 b는 a와 더이상 엮이지 않는게
맞는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필 a가 상품권 수령하기로 한날 상품권이 분실되었는데.
어떤분께서는 다음주에 상품권으로 구해주지 그랬느냐 하셨습니다만 a성격에 자기돈 1980만원이 일주일 더
연체되는거냐고 난리칠게 예상되어 b가 부랴부랴 2000을 마련하고 경찰서에서 a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a가 제일먼저 한 얘기는 분실이고 도난이고
다 니사정이고 난 2200장을 받아야하는데 못받은거니
현금 2200보내고 다음주에 상품권을 다시구해 오라는
겁니다.
b도 기분나빠하고 저도 황당해하고 옆에서 들으시던
경찰관계자분께서 혹시 사채쓰셨냐고 ㅎㅎㅎ
요새 사채도 이렇게쓰면 법에 저촉된다고 ㅎㅎㅎ
제가 글을 적은 이유는 혹시나 다른 견해가 있는지
다른분들은 이런경우 어떤 행동을 취하시는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졸업후 막바로 아버지의 회사에 취직해서
고액의 연봉을 받는 a가 평범하게 입사를 해서
초봉부터 받고 연차를 쌓아가는 저와 b를 조금은
쉽고 낮게 본다는것도 알고있었지만.
25살의 나이로 아버지회사에서 월 순수하게 800씩 받은
a에게는 세금 다떼고 자기만큼도 못받는 저희가
쉬웠나봅니다.
(대화중에 이런 얘기를 애매하게 스치듯 여러번했음)
다들 나이가 30 이고
저와 b 둘다 멀쩡한직장 다니고 있지만
평범한 서른살남자가
이나이에 세금떼고 800못받습니다.
가끔씩 우리를 자기회사 직원으로 보나 느낌이 있었는데이번일로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오랜친구고 지인이니 애써 뭉갰던 직감들을
이제는 미루지말고
각자의 주관과 신념대로 관계정립을 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a가 돈많으니까 친하게 지내려고
저희가 붙어있었냐는 오해는 하지 말아주십시오.
a에게는 갖추지못한,
사회적으로나 스펙적인 측면에서 인정받는 다른
무엇이 저와 b에게 있습니다.
(저와 b에게 a의 회사는 아예 고려대상도 아니었고
논외의 대상입니다.)
a는 저와 b의 이런 스펙과 평판을 놓치고 싶지않아했고
저와 b는 a와 단지 15년 친구로서 동등한 관계로만
생각해왔습니다.
저희가 a회사의 직원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언젠가 확실하게 정리되어야 할일이
이번일로 마무리되는듯 합니다.
a가 아버지회사에서 일하는것과 이번일이 무슨상관
이냐하시면
저희생각에는 저희를 친구가 아닌 아랫사람..
으로 대한다는 그동안의 확신이 이번일로 굳어졌습니다.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제 글은 a와 b 둘다에게 링크를 보냈습니다.
어떤분께서는 가입하고 당일날 작성해서 제가 제일 정상인척한다 하셨습니다.
제가 보배에 가입하고 글을 작성한 이유는
1.
현명한 조언을 가장 많이 들을수 있는곳이 보배라는생각.
2.
a가 보배드림 회원입니다.
a가 다른 보배님들의 의견을 읽고 생각해보길 바랬습니다.
보배님들의 정성스런 댓글과 조언들 감사합니다.
마음에 새기고 현명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