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1월차 신혼입니다
편의상 음씀체를 쓰겠습니다
오늘 남편 차 수리 맡긴거 타지에 찾으러 가는날임.
나도 마침 조퇴 달고 나올 수 있는 날이라
일주일전부터 같이 가기로 얘기함.
그거에 대해 어제 다시 얘기 나누는데
남편이 갑자기 내려간김에 나보고 친구 약속 잡을 수 있음 친구 만나고 본인도 본인 친구들 보고 하자는거임.
최근에 남편이 친구들 자주 봄.
일주일에 한번꼴로 만나면서 3번을 봄.
심지어 설 전날도 친구들 봐도되냐길래
내가 우리집에 초대하라해서 남편 친구들 대접함.
근데 이번주도 타지 가면서 본인 친구 만나고 싶어서
나보고 갑자기 약속 잡으라하니 갑자기 약속 잡기도 어려울뿐더러 나는 남편과 올라오는길에 뭐하지 기대도했는데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좋지않았음.
그래서 내가 최근에 친구들 많이 보고 했으니
적당히 만났으면 좋겠다고
내 입장에선 과한거 같다고 얘기함.
(절대 화내거나 쏘아대거나 하지 않음.
내가 화내면서 얘기하면 남편에겐 그게 또 화근이 되기때문에)
그렇다고 남편이 평소에 친구들 못보는 것도 아님
결혼하고 한달에 한번꼴로는 친구들 봄.
결혼하기전엔 이정도로 친구들 보지도 않았음.
(반면 나는 남편따라 타지(중소도시)와서 연고가 없어서 친구나 가족 잘 못봄)
남편은 물어보지도 못하냐면서
말을 왜그렇게 하냐고
적당히 만나라니. 과하다니
그렇게 말 하는게 기분나쁘다고 함.
나보고 자기는 친구 진짜 안만나는 편이다 면서
나보고 주변에 물어보라함.
여자 아니고 꼭 남자 10명한테 물어보라고함.
내가 알겠다 물어볼게~ 하니까
갑자기 남자인 친구 10명 있다고 안했잖아 라며
결혼전에 남사친 10명있다고 안했는데
배신감 든다함.
그러면서 예전에 한번 내가 오빠는
회식이랑 친구 만나는거 한달에 3-4번은 나가잖아 하니까
말을 똑바로 하라고 하며 3번인데 3-4번으로
부풀리지 말라면서 기분나쁘다고 나보고 사과하라한 일이 있음.
어제 이 일을 얘기하면서 그때 횟수도
너가 틀렸잖아 틀렸잖아
인정해 안해 라고 쏘아댐.
내가 그 질문에 대답안하고 논점 흐리지마라하니
나보고 넌 절대 인정 안하지 인정좀 하라고
지기 싫어서 인정 안하는거냐면서
본인은 이런게 너무 싫다면서
내가 인정한다 할때까지 얘기함.
그러고 남편이 기분나쁘게 해서 미안하다했고
나도 다음부터는 단어선정을 기분나쁘지 않게 하겠다함.
오늘 12시 조퇴달아놓고 회사에 일하는데
남편이 전화와서
본인 오후에 병원진료 잡아놨다며
오전에 타지에 혼자 다녀오겠다고 통보함.
내가 갔다오는건 갔다오는데
나랑 같이 하기로 한건데
혼자 결정하고 혼자 통보하니 기분좋지않다
다음부터는 배려차원에서 물어봐주면 좋겠다고
상냥하게 얘기함.
남편이 알겠다 다음부터는 예의상이라도 물어보겠다함.
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냥 다음부터는 번거로우니까 나 혼자 다녀올게. 라고 또 일방적으로 말함.
내가 기분나빠하니
나보고 주변에 좀 물어보라함.
이런걸로 기분나빠하냐면서 넌 너무 예민하다함.
싸움이 계속 되자
화내고 일방적으로 전화끊음.
2시까지 와서 같이 밥먹기로 했는데
5시 이후까지 오지도않고
전화도 아에 안받음.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