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는 원문.
6시간 뒤에 출근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어.
한 3일 고민했네.
바보짓 한거는 어쩔 수 없는거고
750만원 없는 셈 치기로 했어.
작년6월엔 잔고가 마이너스였어.
결혼할거라 생각했던 여자한테 담뱃값빼고 다 줬었거든.
그거에 비하면 별거 아닌 일이네. 확실히.
기적을 바라고 보배드림에 글을 쓰긴 했는데
나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고
징징거리는 사람이 한트럭인 이곳에서
구원을 바라고 관심을 바란 내가
좀 어리석었다 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도 돈 빌려갔던 친구가
내가 사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또 돈빌려달라 연락왔네
나 인생 어떻게 산거냐 진짜...제일 친한 친군데...
그래도 결심한게 하나 있다면
평생 누구한테 퍼주다 끝나는 삶에서
벗어나 보기로 했어.
탈모가 오겠지만
다시 시작해보려고
물론 집하고 차 살돈 모이면
나때문에 고생한 우리형 살려놓고
....나는 내가 가려했던 길을 가야겠지
고마웠어 형들 위로해주는 것도 고마웠고
쓴소리 해준것도 고마워.
덕분에 연애 포기 결혼 포기하고
굴곡 많던
내 인생 마지막 불꽃처럼 태워보기로했어.
그래도 900명이 넘게 내 글 봐줬네.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거 같은데
형들은 인생이 웃으면서 편안했으면 좋겠다.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