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89815?cds=news_edit
한국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 춤 배경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삐끼삐끼 송’ 원작자인 가수 토니안이 직접 저작권 수입을 밝혔다. 음원 자체는 여러 소셜미디어에 활용돼 수천 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지만, 토니안이 곡 유행 이후 뒤늦게 저작권을 등록하면서 현재까지 수입은 약 26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음악계에 따르면, 삐끼삐끼송의 원곡은 2001년 데뷔한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으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 JTL의 ‘마이 레콘’(MY Lecon)이다. 삐끼삐끼송은 이 원곡에 BPM(곡 빠르기)을 높이는 등의 편곡으로 재구성한 곡이다. 편곡은 인도네시아의 한 DJ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삐끼삐끼 송은 기아 타이거즈가 수비를 할 때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면 흘러나오는 노래다. 노래가 흘러나오면 치어리더들은 반자동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세운 채 팔을 위아래로 흔들어대며 가벼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주은 치어리더가 화장을 고치다 이 노래가 흘러나오자 무심한 표정으로 동작을 하는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날 기준 삐끼삐끼 송에 맞춰 이주은이 춤추는 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9300만회가 넘는다. 작년 8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며 이 응원 춤을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