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가 좋아서, 지날때면 찾아서 커피랑 음식을 먹곤하는 카페가 있다.
관광지 중심, 절경의 요지에 자리한 멋진 카페다.
한달에 두어번 뿐이지만, 어느사이 단골이 되고, 그 이상의 손님이 된다.
어떤날은 커피만 주문했는데, 우동이나 돈가스를 가져와 먹고 가란다.
아마도, 대화를 위한 시간을 벌기위함 아닐까 싶다.
음식을 먹는동안 앞자리에 앉아서 수다중인 노 부부가 익숙해졌다.
“누나~
경치가 너무 멋져요~
정말 여기서 살고싶네요.”
돈가스를 먹다가 한마디를 했더니, 대화가 시작된다.
“우리가 여기온게 젊어서 그든요.
이사람-남편- 발령이 여기로 나서 그때 들어왔거든?
완전히 여기가 고향보다 더 살았으니, 우리는 여기가 고향이라 생각하거든….”
“누나 애들도 여기서 낳았다며?
애들은 여기가 고향이잖아?”
“그렇지~
이사람 퇴직하고 여기 이땅 계약하고…..
하이고…..”
한숨한번 쉬고 시작한다.
“벌어논거 다 털어서 건물 완공했던 그해, 물난리가 난거야.
건물 절반이 내려앉았어….
눈물만 나오데?
할수있나?
다시또 공사해서 결국 준공했어~
그런데, 요 주변에 그때당시에 매운탕집이 네군데가 있었거든?
그사람들이 이런저런 민원을 계속 넣어서 장사를 못하게 만드는거야.
군청 직원들도 뭐라고 하냐면, ‘감당할 수 있겠어요?‘ 하면서 겁을 주드라고…..
그래도 어쩌냐고?
여기 올인했는데…..
신문사 기자들 불러다가 갑질한다고 기사도 내고, 엄청 뛰어다녔지.
그래도 안통해.
나중엔 독기가 피어올라서, 저사람들 가게 돌아보면서 불법 찾아서 민원넣기 시작했지.
그렇게 싸우다가 하루는 찾아 왔더라고.
그만하자고…..
그때 얼마나 한을 품었던지, 지금도 우리는 여기에 정이라곤 하나도 없어.
나가고 싶어, 정말로……“
눈물로 풀어내는 짧은 이야기를 듣고는 어깨를 토닥이는것 말고는 할게없다.
아름다운 절경속에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