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글의 내용을 봤는데 뭔가 좀 복불복(?) 같더라고요.
아래는 제가 직접 겪은 과정입니다.

병원에서 돌아가셨을 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니까
병원은 저같은 사람들이 많아서였는지 친절하고 간단하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망신고서(이름 기억나지 않음) 같은 병원에서 떼어야 할 서류 이야기해주셨고
장례식장은 어디로 결정하셨는지 물어봐서 지금 아무것도 준비안된 상태라고 하니까
보통은 직장 근처로 잡는데 그런 식으로 알아보시면 된다고 해서 근처로 알아봤습니다.

자세한건 조금 오래되어 기억나지 않지만 장례식장에서 와서 모셔갔던가...

아무튼 하라는대로 해서 그대로 진행되며 장례식장까지 갔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후에 그곳에서 또 물어봤습니다.
처음이라 모르겠는데 뭘 어떻게 해야하냐고요.

당연히 저같은 사람들이 많았을테니까 하나하나 알려주었습니다.
일단 어디로 모실지는, 저희가 돈이 없어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잡았고
음식이나 사람 버스 등등... 장례식장에서 순서와 준비해야 할 곳,
화장할 곳에 전화해서 언제 가면 되는지 등등... 다 알려주더라고요.

사람들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도 다 알려주었고

필요한 것도 가격별로 다 달랐는데 저희는 가장 저렴하게 진행해서였는지 다 합쳐서 500만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떠나 화장터에서의 마지막 화장까지 다 합쳐서요.


비용은 다행히 부의금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몇 년 전에는 상조를 통해 장례를 본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상조에서 와서 알아서 다 해줬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500만원짜리 상조라고 하면, 제가 그동안 낸 돈이 100만원이라고 했을 때

그대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아직 다 못 낸 400만원을 마저 다 내야 진행됩니다.

종신보험 같은 일반 보험처럼 만기가 되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보험계약이 그대로 진행되는게 아니라는게,

상조보험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상조에서 왔을 때 그대로 진행하지 않고 여기서 더 좋은 장례로 진행할지를 물어오는데
1000만원짜리라던가 하는 식으로 그렇게 올라가기도 합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 상조에 들어야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알아서 다 진행해주니까요.


다들 어른들이라고는 해도 부모님의 상이라는건 처음 겪는 일이잖아요.

막연해요. 그래서 상조에서 와서 자연스럽게 진행해주니까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그 후에, 제가 맨 앞에 적은 것처럼 직접 장례를 치르고 나니 상조가 전혀 필요없었습니다.

돈도 더 적게 들었고요.

게다가 세부적인 것까지 더 저렴하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같은 방법을 상조를 통해 진행했다면 저는 당연히 더 비싸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 상조를 통해 진행했을 때에는 기분이 나빴던게, 지금은 고쳐졌는지 모르겠지만, 이틀째 밤이었나...

상조에서 온 사람이 굉장히 친절하게 진행해주니까 고마운데,

이걸 이용해서인지 보험장사를 하더라고요.


어르신들 친적분들 쉬고 있는 곳에 가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데 그것 참...




혹시 이 글을 보고 상조 가입을 고민하는 분이시라면 선택은 본인이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권해봅니다.


주변 지인 분들 중 상을 당한 분 중에 장례를 상조 없이 치룬 분이 있다면,

그리고 물어봐도 되는 상황이라면 한 번 물어보시는건 어떨까 싶고요,


회사 주변이나, 직장인이 아니시라면 다른 장례식장에 잠깐 들러서(나쁜거 아닙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장례에 대한 전반적인 비용과 방법에 대해 물어보면 제 생각에는 어느곳에서나 정말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나면 상조에 가입하는게 아니라,

상조 보험이 월 2만원, 5만원, 10만원... 얼마이든지간에 그 돈을

목돈 통장 하나 만들어서 적금을 부어나가시는 겁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상조보험에 가입했다고 치고 그 비용을 적금을 만들어 매달 꾸준히 적금해 나가시는게

가장 나은 방법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찜찜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나이 마흔 넘으신 분들은 현실이기에, 이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물론 상조도 좋은 곳이 있다면 가입하시면 됩니다.

캡춰된 내용처럼 장례식장에서 바가지 씌우는 곳도 꽤 있나보네요. 

제가 나쁜 것을 당하지 않아서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밤이라... 피곤한 가운데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