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중반 영국이 무굴 제국이 있던 인도로 쳐 들어가기 전에
이 무굴 제국을 털어먹은 한 인간이 있었다.
바로 페르시아의 왕인 나디르 샤

당시 페르시아의 왕이었던 나디르 샤는 페르시아 한 주의 총독 밑에 하인으로 일하다가 용맹과 충성으로 출세를 거듭하다 마침내 페르시아의 어린 왕을 쫓아내고 집권한 자였다.

그는 티무르와 알렉산더를 숭배해 그들처럼 되고 싶었는데 당시 페르시아는 그렇게 부유한 나라가 아니었기에 눈에 뜨이는 것이 아프간과 무굴 제국의 엄청난 부유함이었으므로
군사를 모아 아프간을 친 다음 인도로 방향을 틀어 당시 무굴 제국의 수도인 델리까지 갔다.

몇번의 전투로 수만의 무굴 병사를 죽인 나디르의 군대는 마침내 델리의 무굴 황제의 항복을 받아내었는데
마침 식량창고를 점령하고 문을 열지 않았던 나디르의 군대때문에 델리 시민들이 작은 폭동을 벌였고
나디르의 군대는 델리의 집들을 불태우고 수만의 사람들을 죽였다.

그리고 델리의 창고에 있는 모든 보물과 황금을 탈탈 털어 갔고
그 것이 얼마나 엄청났던지

참전한 페르시아 군인들은 18개월의 급여를 받았고
페르시아의 모든 국민은 세금을 3년동안 면제 받았고
장교와 지휘관들 역시 보너스를 주고 세금을 3년동안 면제했는데...

문제는 그 3년 이후...
 
다시 세금을 걷으러 간 징수관들은 바로 국민들의 저항을 받았고
마침내 반란들이 터지면서
나디르 샤는 반란에 참여한 쿠르드 족들의 손에 살해 되었다.

내던 세금을 3년만 면제해 준다는데 국민들은 그냥 쭈욱--- 안 받기를 원했던 것...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사태가 벌어 졌다는...

현재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그리스와 베네주엘라
그래서 석유와 목재 수출로 충분히 세금을 걷지 않을 수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여전히 고액의 세금을 거두고 무상 복지는 적용하지 않아서 
노르웨이의 어부들은 여전히 고등어와 게를 잡고 연어를 양식하며 세금을 내고 있다.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