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인도에서 밀려난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어요. 핵심적으로 정리해 보면:

1.브라만교(힌두교) 부흥:

기원후 초~중세 무렵, 인도 전통 종교였던 브라만교가 ‘힌두교’로 재편되면서 사회 전반에 다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힌두교는 불교의 교리 일부를 흡수(예를 들면 자비, 업, 윤회 같은 개념)하면서도, 자신들의 전통과 권위를 강화했어요. 이 과정에서 불교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2.불교 내부의 분열:

초기에는 단순하고 명료했던 불교가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파로 갈라지고(소승불교, 대승불교, 다양한 종파들), 교리도 점점 복잡해졌어요. 대중성과 동력을 잃고 내부 힘도 약해졌습니다.

3.이슬람 세력 침입:

8~12세기 무렵, 인도 북부에 이슬람 세력이 침입하면서 많은 불교 사원과 대학(특히 나란다 대학 같은 곳)이 파괴되었습니다. 불교는 물리적 기반을 잃어버리고 급격히 쇠퇴합니다.

4.왕실 후원의 약화:

불교는 처음에 아쇼카 왕 같은 강력한 후원자 덕에 성장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힌두교나 다른 세력에 비해 후원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왕실 지원이 끊기자 유지가 어려워졌죠.


요약하면:

브라만교(힌두교) 부흥, 불교 내부 분열, 이슬람 침입, 왕실 후원 약화 이 네 가지가 주요 원인입니다.


추가로, 불교가 인도 외부(중앙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로 퍼져나가면서 본고지인 인도에서는 오히려 힘을 잃게 된 측면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