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6년 8월 등록한 아반떼HD 1.6 가솔린 오토 사양입니다. 1인 신조로 한 집에서 살던 차를 좋은 기회가 되어 가져와 운행중입니다.
19만 8천에 가져와 벌써 25만 키로가 넘었네요. 오래된 차지만 여전히 잘 나가고 잘 서주는 고마운 자동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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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28020&rtn=%2Fmycommunity%3Fcid%3Db3BocXNvcGhxam9waHNpb3Boc2xvcGhzZG9waHNmb3Boc21vcGhzbG9waHNp

 

차를 가져오자마자 작성했던 글이네요. 오랜 기간 드나들었던 보배에 내 차를 소개한다는 기분에 얼마나 신났었던지요.

 

이 당시에는 완전 순정이었는데 2년차, 5만키로 넘게 주행하면서 바뀐 제 차를 두번째로 소개해보자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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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흔한 차라지만 10년이 넘었고, 주행거리가 상당하기에 이런저런 예방 정비를 많이 했습니다. 

 

고질병이라는 MDPS 커플링도 수리를 했구요. 커플링 재질이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로 바뀌었다고 어디서 들은 기억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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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를 잘 먹질 못하는 것 같아서 연료펌프로 어셈블리로 교환했습니다. 이 외에 연소실 크리닝을 비롯해 이그니션 코일과 

 

점화 계통 올 수리, 겉벨트 및 써모스탯 & 라디에이터 상하호스, 마운트 풀세트 및 스로틀바디까지 모두 교환을 했습니다.

 

이외에 이것저것 많이 바꿨는데 하도 많다보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모두 고장이 난 게 아니라 예방정비차 과잉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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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정도 정비도 했겠다 싶어서 차를 좀 꾸미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었던 대학생이었던 관계로 저렴이 스틸휠로!

 

지인이 '이게 순정 알미늄휠보다 가볍다' 는 꼬드김에 넘어가 정말 어렵게 구했습니다. 4홀이 아닌 5홀 깡통휠은 찾기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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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버지는 차에 뭔 짓거리를 하고 다니냐며 욕을 바가지로 하셨지만 ㅋㅋ 어린 시절부터 로망이었던 수출형 엠블럼에..

 

심심한 뒷태를 달래고자 립스포일러까지 구입해서 장착해봤습니다. 21년 11월 말일, 전북에 내린 눈보러 훌쩍 따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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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습니다. 서울은 물론, 대전 대구 부산까지 전국 일주를 하던 시절인데요. 당시 5천키로 넘게 탔으니..ㄷㄷ

 

기름값만 한달에 70만원 넘게 썼던 것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늘은 어디를 떠나볼까 하고 아침마다 고민했던 기억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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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카페에서 본 게시물 중..젠쿱의 순정 스트럿바가 호환된다는 사실에 달았습니다. 신품이 만원도 안하고 싸더라구요 ㅋㅋ

 

사실 제가 워낙 무딘 성격이라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장착할 수 있으니 장착하자' 는 생각으로 질렀던 아이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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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포일러가 더해진 뒷태와 달리 앞모습은 순정 그대로라 영 밋밋하더라구요. 그래서 후기형에 장착되는 블랙베젤 램프를

 

구해서 장착해봅니다. 당연히 등화류의 변경 없는 순정품, 인상이 뭔가 날카로워진 느낌이라 아주 만족했던 기억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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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유지했던 스틸휠이 어느 순간 질러버려서 겁도 없이 17인치로 인치업을 했습니다. 어드반 RGD 카피휠이었네요..

 

브론즈 색상이라 참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차고가 붕뜬게 영 어색할 따름이네요. 당시엔 이것도 대만족이었죠.

 

덩달아 크롬 도어 외캐치 역시 탈거, 크롬이 제외된 9F 컬러의 바디컬러 신품 제품을 어렵사리 구해서 장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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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하나둘씩 손을 대봅니다. 지인이 저렴하게 넘겨준 하이패스 룸미러도 브라켓 문제로 인해 어렵사리 장착을 했구요.

 

공조패널과 기어박스 역시 상위트림인 X16 의 어두운 내장제로 교체했습니다. 신품이 만원도 안해서 넘나리 놀랐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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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좋은 기회에 아이박 프로킷 다운스프링을 인수, 차마 썩힐순 없으니 장착했는데 차고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기존의 물렁한 승차감은 저리가고 딱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승차감이라 너무 좋더라구요. 다만 잡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찾아보니 쇼바 마운트 베어링 문제더라구요. 저렴하게 스프링을 얻은 대신 마운트 베어링 바꾸는 비용이 들어서 똔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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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타고 있던 와중, 100% 상대방 과실로 인해 뒷범퍼도 교체했습니다. 당연히 상대방 대물 접수로 처리했었는데...

 

잘잘못을 떠나 사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습니다. 처리가 잘 되더라도 이 과정에서 얻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더라구요.

 

주행에 문제가 있던 사고는 아니라서 몇일 타고 예비군 끝나자마자 군복입고 교체하러 갔던 기억이 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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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하더라도 이 HD 초기형의 경우 후방센서가 중상위 트림에만 장착되었기 때문에 제 차는 후방 센서가 없었습니다. 

 

여태껏 있던 차만 타왔던 저로썬(군대에서 탔던 코스는 후카까지 있어서..) 후방센서의 부재가 너무나도 불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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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사제 후방센서를 달기는 싫어서....마침 알리에서 저렴하고 성능 좋은 안드로이드 올인원이 있어서 구입 후 장착!

 

아이폰 유저인 저로썬 카플레이 너무나도 유용하고! 후방카메라까지 선명하게 작동되어 만족도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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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지인이 XG 2P 를 무상으로 넘겨준다는 반가운 연락을 해주셔서! 전설의(?) XG 2P까지 인스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HD 에는 320mm 디스크가 들어가지 않아서 로터 가공을 하는데 고생 아닌 고생을 좀 했네요. 워낙 오래된 브레이크라

 

요즘은 대용량 1P 를 더 많이 하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공짜라 덥석 물고 무사히 인스톨하며 브레이크 오일까지 한번에 해결

 

(솔직히 너무 무겁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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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화 주행이 많은 제 패턴상 차체 롤링을 더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입한 프론트 언더바, 확실히 이것은 체감이

 

되더라구요. 로워링에 스트럿바까지 장착된 상태라 그런지 좀 더 타이트한 승차감을 구현해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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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기회가 되어 반들반들해진 기존의 가죽 스티어링휠을 대신할 신품 가죽 스티어링휠을 장착해봅니다. 

 

17년된 차에 이런 매끄러운 신품 가죽이라니! 가죽 내구성이 아주 좋지 않지만 매일 잡는 곳이라 느낌이 아주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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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어링휠 교체하자마자 전북 모처에 있는 열쇠방에서 신형 폴딩키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비용이 제법 쎄긴 했는데 ㅋㅋ

 

기존의 키 타입의 리모컨은 비쥬얼도 그렇고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이모빌라이저가 있는 연식이라 작업 자체도 까다로웠으나

 

비용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제 것은 HG 폴딩키였는데 DM이나 MD, YF까지 공통적으로 두루 쓰인 디자인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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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해 초 겨울, 제가 사는 남부지방에는 눈이 정말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 날 50cm 가량의 폭설이 내렸는데 ㄷㄷ

 

어떻게 출근까지 잘 했습니다. 25Km 거리를 3시간 30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에 도착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전륜구동인데다

 

월동장비를 구비했기 때문에 올 겨울 아찔하면서도 재미있게, 사고 없이 잘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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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받은 사제 라디에이터 그릴...원래 이런 사제 그릴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데 외관의 변화가 정체되있던 상태라

 

갈증이 생겼던 찰나! 써보자 싶어서 정확하게 한 달 장착하고 바로 순정으로 복귀했습니다. 역시 제 취향은 아닌걸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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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타고 있던 와중 갑자기 새로운 휠이 들어옵니다. 기존의 RGD가 카피휠이기도 했고(물론 문제없이 잘탔습니다 ㅎ)

 

뭔가 질리기도 해서 여러 후보군을 물색하다가 눈에 들어온 Rays 그램라이트 57 프로 정품! 03년 제작이라 오래되긴 했지만

 

정품인데다 색상까지 딱 원하던 화려한 컬러라 고민없이 퇴근 후 바로 창원까지 가서 사왔습니다. 아주 만족하는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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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도 바꿨겠다! 이제 당분간 이렇게 타야지라고 생각했던 제 다짐은 단 일주일이 채 가지 않았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현대의 튜익스 이전, 현대의 자회사 회사로 존재했던 인커스라는 회사에서 HD 전용으로 출시했던 바디킷이 있었는데요.

 

현재도 꽤 많은 분들이 찾는 아이템이지만 신품이 나오지 않아 수요만 높은 ㅋㅋ 아이템을 좋은 기회에 구해서 장착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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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킷이 차체 디자인과 일체화된 요즘과 달리 경계선이 뚜렷한 00년대 갬성 그대로! 다소 밋밋했던 외관이 훨씬 나아졌다는

 

생각인데 이때부터 부모님도 절레절레하셨습니다. 일부러 안 들키려 단지 깊숙한 곳에 주차해두곤 했었는데..결국 들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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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에 아낌없는 투자(?) 를 했으니 내장에 또 손을 대봅니다. 오토 차량이긴 합니다만 그 시절 스텝게이트 느낌이 싫어서..

 

수동 차량의 순정 기어박스를 구입하고..아반떼N 수동 버전의 알칸타라 부츠를 구입하여 이식한뒤 i30 N라인 기어노브까지

 

장착해서 별거 없는 실내를 또 한번 바꿨습니다. 사실 시행착오가 참 많았는데 결국 성공해서 참 뿌듯했던 다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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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이네요. 전륜 CP672 + 후륜 AU5 라는 괴상한 조합이었던 타이어의 수명이 다해가는 시점이었던지라

 

이왕이면 UHP 타이어로! 가자는 생각이 들어 컨티넨탈 MC6 로 교환했습니다. 솔직히 HD의 주행성능에는 오버스펙인 

 

타이어지만 워낙 평이 괜찮은 타이어라 이것도 어렵사리 구해서 장착했네요. 이것저것 순탄치가 않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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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년만에 확 바뀐 제 차를 소개해봅니다. 사실 이 차에 이렇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놈의 첫차가 뭐라고 ㅋㅋ 이것저것 아끼지 않고 투자하자는 생각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여전히 잘 달려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느낀 것은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기계는 신경 쓴만큼 잘 굴러가준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요즘!

 

 

돈 열심히 벌어서 좋은 차 사면 이 차에 수동 미션 얹어서 편안한 말년을 보내게 하는 게 제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ㅎㅎ

 

그저 흔하디 흔한 은색 HD지만 여기까지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