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8세대 2.0을 새차로 구매해서
2013.7 ~ 2023.03 까지 약 10년, 21만키로를 타고 처리하게 됐습니다.
엔진실화 때문에 헤드2번 교체... 리콜.... 수리비 환불 등.. 잼있는 스토리가 있던 차였네요
둘째가 태어나고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쾌적한 실내, 공간, 안정성, 편안함, 캠핑 등 여러가지 이유로
대형 SUV를 찾아보게 됩니다.
펠리쉐이드, 익스플로러, 모하비...
펠리쉐이드 차는 좋겠지만 현기차 행태를 오래전부터 잘알고 있기에 그것때문이라도
하고싶지않았고
익스플로러를 집중 파고듭니다.
6세대가 후륜베이스에 상급 링컨차량 골격을 쓰기때문에 가성비가 매우 좋고 판매도 많이 되었고
외관도 맘에들고.. 거의 굳어가던 그때
혼다 파일럿을 알게됩니다. 어렴풋이 해외근무때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요 차량도 알아가다보니 꽤 준수합니다.
결국 오전에 익스, 오후에 파일럿 시승일정을 잡고 가족들과 함께
시승을 하고. 아주 깔끔하게 바로 결론이 났습니다.
어떤 차가 더 좋은차량이기 보다는
파일럿이 저희 저와 가족들 성향에 부합되었기 때문입니다.
3500cc, V6 가솔린. 284마력 / 36.2토크
zf9단 전륜 베이스 4륜.
엘리트모델 ( 1열 통풍, 2열 독립시트, 2열 루프글래스, 2열 천정모니터 )
전장 5005 / 전폭 1995 / 전고 1795 / 공차중량 1965
전반적으로 동급차량대비 높고, 보닛이 짧습니다. 오딧세이랑 같은 골격이라 그런듯..
그래서인지 대형차이고 처음 운전했었는데 시야확보가 좋고 전혀 부담이 없고 차선변경 골목 등..
운전이 용이했습니다.
와이프가 엉거주춤 하네요 .... ㅋ
미니멀하게 캠핑 하면 한차에 4가족, 적재까지 해결될듯 합니다.
카니발이랑 폭이 동일할겁니다. 대충보면 커보이지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큰 차량이죠
SUV도 블랙색상도 처음인데 차가 크다보니 블랙도 묵직하지 좋은 것 같습니다. 맘에듭니다.
블랙에 내장 밝은 그레이도 잘어울리구요
혼다는 명칭이.. i-vtec4 인가.. 여튼 전륜베이스 4륜인데 코너회전시 악셀링을 하면 뒷바퀴중 바깥쪽만 구동을 배분해서
코너링에 도움을준다고.. 오토뷰에서도 그랬지만 좀 과격하게 돌아나가도 꽤 잘돌았습니다.
세컨이 폴로인데 극과극의 차량.. 세차해보니 크긴컸습니다. ㅋㅋ 특히 루프쪽은 3단 계단이 있어야 할듯...
블랙이 세차빨은 정말 ... 그렇더군요 확실히 외장 관리는 신경쓰이고 빡셉니다...
그래도 하고나면 아주 흐믓하죠
헤드라이트 ppf 시공받으려다 시간도 안나고 비싸고 해서 6만원짜리 셀프로 했습니다.
크기는 당연히 맞을줄 알았는데 테두리쪽으로 많이 남습니다. 약 1.5~2cm
앞에서 날아오는것만 막자...라는 자기위로를 하며...
턴시그널 빼고 full led 입니다. 아쉽죠.. 뭔 고집인지.. ㅋ
헤드라이트는 또 아쉽게도 오토하이빔이 안됩니다 ( 안전을 위해 전방 차량유무에 따라 하이빔을 자주 사용해서 다행.. )
실내는 ... 레트로입니다.. ㅋ 이런거 보면 전 실내디자인은 크게 상관없어 하는게 확실한가봅니다. 폴로도 그렇고...
사용하면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에어컨 온도 설정에 따른 송풍온도가 좀 적응이 안돼네요
같은 24도인데 외기온도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지 차가울때도, 미지근할때도...
중고로 업어오고 첫 엔진오일 교환 하체는 다행히 아주 좋았습니다.
뭐 28000km 중고 구매라서...
언더코팅을 하며 좋은데 이미 중고라서 이물질도 많이 있고.. 그냥 타는걸로..
노보스인더스트리 하체에서 봤던 suv에 생소한 뒷바퀴 더블위시본 ..
후배 쏘렌토 신차와~ 체격차이가 나긴하네요
마지막은 순정 컨티넨탈 타이어의 청킹현상.. (앞바퀴만) 고질병이더라구요
28000km에 이렇게 뜯기다니.. 제품이 차량무게를 못견디는건지.. 불량인지..
오토뷰 타이어 이벤트 신청했는데 제발 되길~~~~
연비사진이 안올라가서...
대배기량이라 연비는 당연히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정속주행하면 20km 출퇴근길 9.5~10정도 나와주구요
( 막히는시내 2, 외곽도로 7, 시골길 1 )
고속도로 정속하면 14.4까지 나오네요 이정도면 준수한거죠~
고속 정속주행에서는 가변 실린더 제어 (VCM) 기술로 6기통중 3기통만 돌려서
연비를 보완해주기도 합니다.
요즘 보기힘든 SOHC 엔진이구요.
알피엠 치면서 달리면 일반 SUV에서는 듣지못하는 경쾌한 스포츠배기음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흔히 VTEC 터진다고 하죠 ㅎㅎ 파일럿은 정통 VTEC은 아니라는데 그래도 음색이 확실히 귀에 들어옵니다.
전방, 1,2열까지 이중접합 유리라 풍절음이 적고 대신 휠하우스 재질등 하체쪽 소음은 좀 있는 편입니다.
전 아직 괜찮은데 브레이크 디스크 변형이 이슈가 좀 있고
RES라고 2열 천정 모니터 엔터테이먼트 시스템에서 오류가 있는 것도 고질병
가족들과 부모님까지 동행할 수 있는 7인승 SUV로 편안한 승차감과 쉬운운전이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엔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한 글도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