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고한지는 1년 6개월 이상 되었는데 조만간 처분할 수도 있어서 추억을 저장하고자 내차소에 올려봅니다.
차량은 마세라티 르반떼 Q4 그란스포트 가솔린 모델입니다. 21년도10~11월에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이구요.
출고하고 지금까지 26,000km 정도 주행했는데, 여러가지로 만족도가 높은 차량입니다.
가격대가 애매한 차량인 것 같아요.
원래 마세라티라는 브랜드를 생각했을때는 1억중반의 가격이 괜찮다고 생각되지만,
한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나 동급대비 타차량과 비교 했을때는 불만족 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중고로 구매하기에는 가성비가 참 좋은 차량 ㅠㅠ)
타면서 느낀 차량의 특색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외관 디자인이 참 예쁘다. 그래도 마세라티만의 고급스러움이 있다.
(출시한지도 오래됐고, 디자인은 물론 개취입니다. 아쉽게도 옆라인 사진이 없는데 앞,뒤,옆태가 다 예쁩니다.)
2. 모터스포츠 브랜드인걸 감안하자.
- 마세라티 차량 중에 르반떼 모델은 에어서스라도 달아줘서 낫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행느낌은 아주 스포티합니다.
잘 나가고/서고/돌고/멈춥니다. 그리고 승차감은 하드한 편입니다.
3. 배기음, 엔진음을 즐기자.
- 해당 모델은 3.0 V6 인데 귀 호강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타 차량에서 들을 수 없는 마세라티만의 배기음/엔진음이 있습니다.
노멀모드에서도 기본적으로 있는편이며 스포트 모드를 눌러주면 정말 끝내줍니다.
(말인 즉슨, 차량을 조용하게 운행하는걸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기피 후보차량 중에 하나라는 말.)
4. 인테리어 디자인은 포기하자.
- 실내의 디자인/레이아웃 자체는 참 구형틱합니다.
그나마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은 디스플레이 화질이 좋아지고 그래픽이 바뀌어서 더 현대적인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어쨌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신 모든 인테리어의 질감이 고급스럽고 만듦새가 뛰어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튼튼..)
5. 유지비? 고장 및 A/S?
- 유지비는 다른건 모르겠고 연비가 좀 별로입니다. 4~8 사이로 연비가 나오는데 고급유 세팅이라 주유비 부담이 좀 있습니다.
고장 관련해서는 오일류 교환 정도만 제때 해주고 고급유 잘 넣고 다니면 별 특이사항은 없을 것 같습니다.
(관리안된 기블리 디젤 14만키로이상 4~5천만원 중고 업어와서 관리 안하고 막 쏘고 다니시는 분들 때문에 잔고장 얘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A/S는 BMW/벤츠/포르쉐 등에 비해서 운행 차량이 현저히 적다보니 서비스센터 스케쥴 잡을때 훨씬 수월 합니다.
6. 옵션/편의장비
- 언뜻 옵션/전자편의장비 등이 부족한 브랜드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의외로 있을 건 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