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G60 디자인이 잘된 디자인이냐 ? 문제라기보단 기존틀을 벗어난 것도 팩트입니다. 지금까지 5er 은 롱노즈 숏데크의 전형적인 프로포션을 유지하고 있었죠. 특히, 사이즈대비 극단적으로 짧은 전륜 오버행. 근데, 이번 G60 은 그게 깨졌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5er 을 보아오던 사람들은 그게 맘에 안드는 걸겁니다. (본인도 마찬가지임)
- 단순히 디자인만 깐다고 보기엔 그냥 비율이 좀 이상해진 탓이 크죠. 다만, 그 비율이 이상하게 된 데는 필연(?)적인 동기가 있습니다. 바로 플랫폼 범용화. 엔진부터 전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 다 넣으려고 하면서 이거저거 다 고려하게 된 탓이 크죠.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비용"
- 파워트레인별로 플랫폼을 다르게 사용하면 각각 특색에 맞는 더 멋진(?) 디자인을 뽑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당연히 돈이 많이 들겠죠. 근데, 다들 간과하는 부분이 BMW 가 생각보다 큰 회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라 그런거지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글로벌 기업 중 사이즈가 작은 편에 속합니다.
- 그런 탓에, 브랜드의 가장 볼륨에 해당되는 모델인데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 그냥 플랫폼 하나로 다 때려 넣어서 찍어 내는거죠. 결과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대박인지 평타인지 ? (망하진 않은 거 같긴 함)
- 끝으로, 이건 개인 뇌피셜이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아마도 원가절감일 겁니다. 거기다 친환경과 전동화는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절감을 회피할 가장 좋은 핑계거리예요. 얼마나 좋습니까 ? 첨단 이미지랍시고 걍 와이드 스크린 하나에 소프트웨어로 다 구현하면 IP 패널 구현 끝. ㅋㅋㅋ (자잘한 스위치 하나 만들 필요도 없고) 거기다, 친환경 어쩌구 하면서 고급천연가죽 다 걷어내고 그냥 인조가죽이나 패브릭으로 떡칠하고 (고급소재라 더 비싸다고요 ? 정말 그럴까요 ? -_-) 파워트레인은 또 어떤가요 ? 아무리 배터리 가격이 비싸다고 해도 모듈화 공정에 더 유리한 모터+배터리는 대량생산하기에 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