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경비행기를 탈 일도 많아진다.
수시로 나타나는 빙하와 만년설이 두 눈을 가득
채우는 설산을 만나면 문득, 경비행기를 타고
산을 오르고 싶어 진다.
순간의 충동에 경비행기를 타고 , 설산 한가운데서
랜딩해 만년설에 누워 선텐을 즐기기도 한다.
물론, 헬리콥터를 타고 설산 꼭대기에 내려
Extreme sports를 질기거나 광고 한편 혹은
영화 한 편을 찍기도 한다.
007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키를 타고 곡예를
부리듯, 거의 넘어질 듯 내려오는 장면 그리고,
뒤를 쫓아오는 눈사태를 바라보는 내내 정말
손에 띰을 쥐게 한다.
그리고, 길을 가다 만나는 그 지방만의
독특한 맥주 문화는 손이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없다.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 독특한 알래스카 자작나무 향으로
온몸을 감싸는 듯한 기분에 오늘도 불로초 내음에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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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디날리 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유명한
호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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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떠나 여기에 도착하면 잠시 들러서
잠시 몸을 맡기고 , 휴식에 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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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아니고, 늪지 같은 곳에서 열심히
수초를 탐하고 있는 MOOSE 들인데 여기를 지나갈 때면 ,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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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있는 산이 옛날의 맥캔리, 지금의 디날리 국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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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잔디깎이로 정리정돈을 해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호수인데, 요 앞의 땅을 사면, 호수는 그냥
따라오는 별책부록이다.
물론, 연어가 올라오는 곳이기도 하기에
틈틈이 낚시를 즐기기도 하지만 , 경비행기들이 이륙을 하는 곳이라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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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는in들이 대세이다.
아름답고 작은 그러면서도 운치가 가득한,
 in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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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그냥 지나가는 이는 없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여행객들은 마치,
점을 찍듯 찍으며 , 들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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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마다 경비행기들이 디날리 국립공원 중턱에
랜딩을 하는 코스로 유명하다.
그러나 함정 하나, 디날리 국립공원을 가는 경비행장이라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라 비행기 요금이 제법 제일
비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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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흥정도 통한다.
깎아 달라고 하면 은근히 깎아주기도 하는 곳이다.
모르는 이들은 그냥 제 가격 다 내고 경비행기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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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조종사들은 다른 도시에서 예약을 하고
호출을 한다.
그러기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 경비행기를 탈 수 없는 맹점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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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동네에 오면 경비행기들이 넘쳐나고 ,
이를, 조정하는 조종사들도 넘쳐나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경비행기를 이용해 디날리 국립공원을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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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각 레스토랑마다 자기 집만의 독특한 맥주를
선보인다.
그래서, 집집마다 들러서 새로운 맥주에 푹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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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eetna( 타킷나라고 발음 )라는 도시인데 인디언 전통 마을이다.
100여 년 된 유명한 호텔도 있으며 자정이 넘으면 나이트클럽으로 변신을
꾀한다.
한번 집시를 태워준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노래를 하고
숙식을 해결을 하는 걸 보았다.
이 동네에 연어 낚시가 아주 유명한데 한 때는 정말,
길가는 강아지도 연어를 물고 다녔다.
또한, 고양이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수명이 다해 숨을 거뒀다.
사실, 이 마을에 대해서도 글을 쓰자면 두꺼운 인문학 책처럼
충분히 쓰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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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향이 나는 맥주 한잔 하시렵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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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을 순회하면서 맥주 맛을 두루두루 맛볼 수 있는데
알래스카에서는 이 정도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에 걸릴 일은
별로 없는데, 날씨가 혹독한 지역의 특성으로
약간의 알코올은 귀엽게 봐주기도 한다.
자칫 얼어 죽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허용되었던 알래스카만의
문화이기도 하다.
아마 전 세계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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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자작나무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맥주를
나 또한, 한잔 주문을 해 보았다.
그런데, 은근히 독하다.
음주 운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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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대한 설명이다.
메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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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치킨은 국룰 아닌가?
굽네치킨이다.
가운데 있는 건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빵이다.
어찌 저걸 가운데 얹을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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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말리다가 비가 내리면, 급히 방으로 가지고 들어와
말리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꿉꿉한 냄새가 난다.
그러면, 기껏 따서 말린 고비가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정말 손이 많이 간다.
저 화이트보드 같은 게 바로 찜질방 패드이다.
저거 하나 켜 놓으면 방이 찜질방이 된다.
상당히 비싸게 주고 뉴욕에서 사 왔다.
500불인가 주고 산 기억이 난다.
그것도 상당히 싸게 산 케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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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와 알래스카 꿀로 재운 불로초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술은 정말 엄청 담갔는데 , 어찌하다 보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
술이 약해서, 식사할 때, 한잔씩 하는 게 다인지라
정막 먹고 싶을 때 찾으면 어디로 사라지고 없더라.
한해 술을 담그면 약, 스무 병이 넘어간다.
파티할 때 한 병씩 가져가고 , 집들이 할 때도
한 병씩 가져가는데, 그러다가 보면 누가 집어 가기도
하는데 특히, 웅담이 들어가거나 녹용이 들어가거나
해구신이 목욕하고 있으면 누군가가 집어간다.
아휴~ 아까워 죽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