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면 인연도 생기기 마련인데

저에게도 야릇한 인연이 생겼지만, 제가 워낙 성이

튼튼하게 지어진지라 방어막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숙소를 정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단골 카페를 정해

놓는 게 저의 여행 출발점의 루틴입니다.

베트남 카페는 보통 부인들이 하고 남편들은  어디

놀라가거나 빈 둥 거리며 그늘막에서 포커를

즐기는 게 베트남의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모계사회인 베트남 여성들의 생활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부인이 그 가족 전체를 먹여 살리는 게 거의

문화로 자리 잡은 이유는 바로 기나긴 전쟁의

여파 때문입니다.


백여 년을 전쟁에 시달리다 보면 남자들을 구경하기

어렵고 , 남자들은 전쟁 자원이라 늘 대접을 받는 데 익숙해져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녀의 문화도 고착화되어 있는 게

주지의 사실입니다.


저의 그린 라이트를 확인해 보도록 할까요.


여기가 제가 묵는 호텔 옆에 있는 작은 골목을 따라가면 나오는

로컬식당입니다.

용커피 앤 레스토랑입니다.

냉동고도 가져다 놓고 아이스크림도 파네요.

마치, 김밥 천국처럼 메뉴가 화려하네요.


블랙커피와 베트남 커피는 800원이고 나머지 모두가

천 원입니다.

가격이 착해서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미와 계란프라이, 오이와 토마토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1,300원입니다.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 반미는 천 원이네요.

와,, 정말 싸네요.

 

정말 분재와 화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공기가 상큼하네요.


목줄 없는 개는 들러서 인사를 건네고

자기 길길을 가네요.

시간 많은 남정네들은 차 한잔 하면서

노닥거리네요.

같은 동네 사람이네요.


여기 주인장이 놀면 뭐 해 그러면서 하나하나

장식을 했는데 , 그게 인테리어로 자리를 잡아

제법 그럴듯합니다.


차와 블랙커피가 나왔네요.

생강차는 무료입니다.

무한 리필도 가능합니다.


나무 테이블이라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저 그림들을 여기 주인장분이 모두

그리셨다고 하는데 시 짓기를 즐겨하고

그림도 제법 잘 그리시더군요.


저 안은 살림집이라 안에서 오토바이가 나와

아주 조금 놀랬습니다.

베트남은 집 안에 모두 오토바이를 들여놓습니다.


따듯한 반미와 음식이 나왔습니다.


각종 시즈닝이 많네요.


정체 모를 소스라 손도 안 댔습니다.


맞은편에 앉아 계시는 분이 주인장이시고 

바로 앞에는 따님이 웨이트리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빠랑 같이 온 손님입니다.

너무 귀엽죠?

아빠는 셔터맨,, 부인은 돈 벌러 출근했습니다.


등나무 등이 독특하군요.

여기 카페 이름이 룡흥인데

용이라는 뜻 같더라고요.


벽화도 주인장의 솜씨라고 합니다.

나중에 스케치북도 보여 주시더군요.

2편에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손님이 이미 한차례 지나간 후라 손님이 없어

느긋하게 모녀와 수다를 떨었습니다.


수줍게 하트를 보내주시는 따님....

으... 저기에 넘어가면 안 되는데...


쥔장께서는 자기도 돌싱이라고 강하게 어필을

하시면서 저에게 대시를 하시는데 정말 난감했습니다.

저를 10분이 넘도록 영상으로 촬영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어떡하나요.. 제 타입이 아니시라...ㅜ.ㅜ


또다시 저에게 은밀히 하트를 보내시는 처자.

한번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 드렸습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 판에 산 사람 소원 못 들어

드리겠습니까?..ㅎㅎ

그리고 , 입도 누가 큰가 한번 재보자고 하시네요.

제가 어땠을 것 같은가요?..ㅎㅎㅎ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아침 식사 단골 카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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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한 겨울에 노천온천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오로라를 보며 노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