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이 드디어 터졌습니다..

 

충전후 시동과 함께 터져버렸다는..

영상으로는 버스 뒤쪽을 지나가시는 분이 그 충격을 받으셨던 것으로 보였는데 부디 심각한 부상이 아니시길...

 

현대 수소전기버스는 뒤쪽 엔진이 자리잡는 곳에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전지가 두개

수소저장용기는 버스 상단부에 얹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수소 충전소는 최대 700바로 수소를 충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충전시 시작할때는 300바 정도였던게 마지막에는 거의 700바까지 올라가게 되지요.

 

여기서 700바라는 것은 1제곱 센티미터, 손톱만한 면적을 713kg으로 누르는 압력입니다.

엄청난 압력이지요...

 

그래서 흔히들 수소전지차는 화재성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워낙 고압으로 저장되어 있어

용기가 파손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빠져나가니 불이 붙을 겨를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사고는...차량 후방에서 폭발 했습니다.

즉 용기쪽 문제가 아니라는 거지요..

 

그럼 무엇이 문제였을까??

 

저는 수소연료전지 연료계통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연료 공급 라인 관련 문제는 아니었을까...시동 ON과 함께 연료 전지로 수소를 밀어 넣는데

연료전지-수소저장용기 사이의 어딘가가 공급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진건 아니었을까..(물론 이게 700바로 밀어 넣는건 아닐겁니다..)

 

해당 차량은 애시당초 경고등이 점등되어 있었고 서비스센터 방문 전에 수소를 충전하고 이동하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문제 이전부터 연료 공급 문제로 경고등이 발생 했었던 것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저도 작년에 울산 모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중 "펑펑펑펑" 하는 소리가 발생하고...그 이후 경고등이 떠서 하이테크에 입고했었던 적이 있습니다.(그리고 GV80 디젤을 대차 받았..)

 

당시에도 레귤레이터 문제가 발생하여 부품 교체에 대략 2주정도 걸렸었는데요...

 

이번 건이 연료전지 직전의 연료라인의 문제라고 한다면 넥쏘 오너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지 않을까... (해당 버스가 2022년 9월 생산 되었다는 댓글도 있더라고요..)

 

나름 넥쏘도 연식에 따라서 개선된 사항들(잠수함 패치처럼..)이 있긴 한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철저히 조사를 해서 현재 운행중인 차량들에 대한 조치도 이루어 졌으면 하네요...

사실 보조금을 그렇게 많이 주는 이유도 보급이라는 명목도 있지만 마루타의 성격도 있기에.....

 

*수소폭탄 타고 다니는게 자랑이냐 하시는 댓글도 분명 나오겠지만 기술 발전 단계에서는 어떤 일이든 발생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내연기관차 화재도 "0"로 일절 없어야 하고 전기차도 이런 저런 이유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