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자다가 사부작 거리고 뭐 하다보니 크리스마스 끝이네요.
요즘 쉬는 날이면 거이 매일 시체 모드입니다.
애초에 싱글인지라 저에게는 그냥 쉬는 날이고 많은분들이 ㅅㅅ도 좀하고 살라고 하는데 그 단어는 저에게 세상에 없는 단어인지라...
요즘 정비사 베프 녀석이 창업 문제로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서 어제 통화 좀 했는데 일마가 아무래도 동업은 아닌거 같다고 로버 전문가인 사촌형하고 동업하려다가 동업은 아닌거 같아서 혼자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로버가 고장이 워낙 많아 진짜 입소문나면 줄 섭니다)
뭐 이래저래 처음 시작할 때 장비 뭐 필요한지 물어보길래 알려주니 오늘따라 저의 목소리에서 그냥 샤프한 무게감이 아닌 민대풍이 처음 완성형 회전 회오리슛을 던졌을 때의 비장한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아래 짤)
믿고 같이 일해줄 사람도 찾기 힘들어서 돈 많이 들어가도 제대로 된 사람 뽑는게 낫다고 골짝에서 얼마 받냐고 급여 맞춰줄테니 스카웃 제의하네요ㄷㄷ
여기저기서 스카웃 제의는 많이오기는 하는데 한 번의 결정이 미래를 바꾸기 때문에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겸사겸사 주말에 오랜만에 베프 정비사 친구들 만나서 한 잔 쌔리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어제 특식 좀 쌔렸습니다.
짬뽕하고 떡볶이가 최애 음식인지라 이게 입맛이 싸구려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최애 음식이 저렴하니 나름 좋은것 같습니다.
이 골짝 동네에서 저희 가게가 문도 제일 늦게 열고 야근 쌔리느냐고 제일 늦게 닫기도 합니다.
가끔 장사 잘 되서 배가 불렀다고 말씀도 하시는데 일이 자주 늦게 끝나다보니 업무 시작 전에 최소한의 현장 정리하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하여튼 일 빡시게해도 차가 밀려서 자주 늦게 끝나다보니 그냥 업무 시작 시간을 뒤로 미뤘습니다.
사무실 불 켜져 있으면 차 들어오고 제 앞으로 묶인 차량에 진단 쌔려야 되는 차량도 밀려서 스텔스 모드로 봅질하고 있네요.
오늘도 국게 뻘글러 답게 뻘글이 참 장문이라 죄송합니다.
요즘 날씨도 따듯하고(골짝 영하 7도정도면 매우 따듯한 편)좋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