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이 몰려서 이래저래 힘든데 그 와중에 잡다한 비품들도 정리하고 뭐 하느냐고 일이 조금 늦게 끝났네요.
오늘 대표는 예열 플러그 빼는데 고착 방지제 뿌려도 나사선 다 딸려나온거 살리고 그 와중에 복스알 하나 떨어 트려서 숨바꼭질에 이래저래 둘 다 정신 없었습니다.
일 끝나고 담배 피우러 흡연장가보니 옆 공장 아가씨는 퇴근을ㅜㅜ
민대풍의 일본판 이름이 미도 아라시인데 아라시가 폭풍이라는 뜻으로 회전 회오리슛을 던질 운명을 타고난 이름이죠.
민대풍 느낌의 샤프한 무게감을 갖고 있는 저는 아무래도 싱글의 운명을 타고난것 같습니다.
재산이나 수입이 많지 않다보니 항상 남들 처럼 평범하게 사는건 사치라고 생각은 하는데 가끔 또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보면 부럽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오늘도 잠깐 누워있다가 눈 떠보니 잠들었다가 추워서 얼큰 순대국으로 저녁 쌔립니다.
불경기에도 일은 꾸준히 많아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고생 대비해서 수입이 적다보니 저도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이 꼴작 가게와서 진짜 내 사업아니면 이렇게 못 한다 수준으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입고량은 몇 년 사이에 배로 늘었는데 정작 이러나 저러나 업주나 저나 둘 다 돈은 별로 못 벌고 있네요.
일 하면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유튜버 정비 업체에서 멀쩡한 차량 하체 다 털어서 온 차량도 봤고 유명 오프로드 튜닝 전문 점이라고 하는데 그 곳에가서 하체 튜닝하고 완전 개판으로 되서 온 단골분 차량도 봤습니다.
가끔 그냥 돈에 눈이 멀어 일하면 돈이 벌릴까도 싶지만 아무리 돈을 더 벌고 싶어도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마치 아래 짤과 같은 내용으로 되어 버리는군요.
내일도 풀방이라 맨손 운동 좀 후딱 쌔리면서 어깨 가루가 되도록 부숴 버려야 겠습니다.
싱글 국게 회원분들 크리스마스에는 실패 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싱글 탈출 소식 좀 들려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