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저는 40대가 가장 무서운 이유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이유는 좆까고 돈이 아무리 많은 재벌이어도 공평하게 적용받는 자연의 섭리 말이죠. 저 리스트는 뭐 6번 빼고 다 돈돈 돈거리네.. 뒤질 때 싸들고 가는 것도 아닌데 ㅎㅎ
- 어리고 젊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그 빠른 세월 만에 내가 이 만큼 나이를 먹었고, 우리 부모님도 할매 할배가 되었고, 내 할매 할배는 돌아가시고 없음. 나도 죽기까지 단 두 라운드만 남았는데 한 라운드 돌아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아버렸음
- 3번은 부모님 간병비가 들어서 걱정이 아니라 그 빠른 세월만에 멀쩡했던 우리 부모님이 온갖 병을 호소하며 산다는 것은, 나에게도 시간이 그것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분명 존나 건강했던 난데 40 되어보니 슬슬 어쩌다 한 번씩 나도 크게 아픈 일이 생기고 예전에 잘 되던 것이 안 되기 시작함..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이 서글픔의 일부.. 서글픔은 둘째 문제고, 이제는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아파서 병원 갔더니 죽을 수 있는 병을 선고 받을 수 있는 나이에 접어든다는 것이 너무 무서움.
- 현실이 이렇다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대의 사람들은 다가오는 죽음에 대하여 어떤 생각으로 사는가, 우리 부모님은 어떤 생각으로 사는가 그게 궁금함. 정작 물어보면 개 쿨하게 살다가 가는거지 뭐 쉽게 얘기하는데 세월의 무서움, 시간이 얼마나 빠른가 그 무서움, 몸이 뜻대로 되지 않기 시작하는 것들과 큰 병이 한 번씩 찾아오기 시작한 지금 내 나이 40 턱걸이 루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무서운데, 시간이 더 흘러 정말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면 나는 어떻게 이 심리적 압박을 감당하며 살 수 있을까 그것이 현재로서는 너무 너무 무서움. 심지어 애완동물을 보며, 죽음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시간이 얼마나 빠른가 인지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력과 낮은 지능을 가진 동물들은 과연 이 문제로부터 걱정과 두려움이 없는가, 참 좋겠다,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됨
우리 부모님도 이제 길어야 20년 남았는데, 아마도 이 무서움은 우리 부모님 돌아가시고 다음 차례가 나인 걸 알았을 때, 제 심리를 아주 강하게 강타할 것 같음. 그냥 평범한 하루처럼 잠들었는데 그대로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병마에 시달리고 있으면 자살을 선택하지 않을까 상상 마저 함.
저는 40대가 가장 무서운 이유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이유는 좆까고 돈이 아무리 많은 재벌이어도 공평하게 적용받는 자연의 섭리 말이죠. 저 리스트는 뭐 6번 빼고 다 돈돈 돈거리네.. 뒤질 때 싸들고 가는 것도 아닌데 ㅎㅎ
- 어리고 젊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그 빠른 세월 만에 내가 이 만큼 나이를 먹었고, 우리 부모님도 할매 할배가 되었고, 내 할매 할배는 돌아가시고 없음. 나도 죽기까지 단 두 라운드만 남았는데 한 라운드 돌아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아버렸음
- 3번은 부모님 간병비가 들어서 걱정이 아니라 그 빠른 세월만에 멀쩡했던 우리 부모님이 온갖 병을 호소하며 산다는 것은, 나에게도 시간이 그것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분명 존나 건강했던 난데 40 되어보니 슬슬 어쩌다 한 번씩 나도 크게 아픈 일이 생기고 예전에 잘 되던 것이 안 되기 시작함..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이 서글픔의 일부.. 서글픔은 둘째 문제고, 이제는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아파서 병원 갔더니 죽을 수 있는 병을 선고 받을 수 있는 나이에 접어든다는 것이 너무 무서움.
- 현실이 이렇다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대의 사람들은 다가오는 죽음에 대하여 어떤 생각으로 사는가, 우리 부모님은 어떤 생각으로 사는가 그게 궁금함. 정작 물어보면 개 쿨하게 살다가 가는거지 뭐 쉽게 얘기하는데 세월의 무서움, 시간이 얼마나 빠른가 그 무서움, 몸이 뜻대로 되지 않기 시작하는 것들과 큰 병이 한 번씩 찾아오기 시작한 지금 내 나이 40 턱걸이 루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무서운데, 시간이 더 흘러 정말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면 나는 어떻게 이 심리적 압박을 감당하며 살 수 있을까 그것이 현재로서는 너무 너무 무서움. 심지어 애완동물을 보며, 죽음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시간이 얼마나 빠른가 인지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력과 낮은 지능을 가진 동물들은 과연 이 문제로부터 걱정과 두려움이 없는가, 참 좋겠다,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됨
우리 부모님도 이제 길어야 20년 남았는데, 아마도 이 무서움은 우리 부모님 돌아가시고 다음 차례가 나인 걸 알았을 때, 제 심리를 아주 강하게 강타할 것 같음. 그냥 평범한 하루처럼 잠들었는데 그대로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병마에 시달리고 있으면 자살을 선택하지 않을까 상상 마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