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배터리로 삭감된 보조금

NCM배터리로 원상복구


SK온의 NCM배터리가 중국산 전기버스 '에픽시티'에 장착된다.


SK온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중국산 전기버스에 탑재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전기버스 판매업체 이엠코리아의 주력모델 ‘에픽시티(EFICCITY)’에 탑재될 NCM배터리를 납품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픽시티의 제조사는 중국의 ‘CHTC’다.


CHTC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전기버스 구매 보조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환경부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포함하면서, NCM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배터리 를 사용해 온 중국산 전기버스 제조사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이전에 비래 최대 30% 줄어든 것이다. 이에 LFP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NCM배터리를 장착, 수령할 수 있는 보조금의 수준을 올리겠다는 것.


NCM배터리의 경우 중국계 배터리회사들의 주력 제품인 LFP배터리 대비 무게가 가볍고, 소재의 9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재활용이 어려운 LFP배터리와 관련해 연구용역등을 통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FP배터리에 대한 부담금 등 추가 규제 부과 가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앞으로 NCM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가 보조금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정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나선 만큼 전기버스 제조·운용사와 국내 배터리사의 협업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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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기자 issue093@gmail.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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