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
차량의 무게를 낮춰 적재물량을 높이는 효과
경이적인 연료 효율성 최대 55.7% 도달하기도
사진 : 켄워스
화물 효율성 136% 확대라는 경이적인 괴물의 탄생을 알린 켄워스(Kenworth)의 슈퍼트럭2(Super Truck 2)가 공개됐다.
23일까지 개최된 美 ACT EXPO 2024에 전시된 켄워스의 슈퍼트럭 2는 디젤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사용해 화물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6년에 걸쳐 설계된 차량이다.
연비가 우수한 2009 켄워스 T660보다 화물 효율성 100% 향상을 목표했음에도 시연에서 최대 136% 라는 기대 이상을 달성시켰다. 여기에 연료의 효율성 또한 최대 12.8mpg까지 도달하면서 트랙터와 트레일러 조합으로 더 많은 적재를 통한 운송을 실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외관이 많은 관심을 끌지만, 무엇보다 파워트레인과 운전자 편의시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미래 지향적이면서 날렵한 외관에 440마력의 Paccar MX-11 엔진의 강력한 힘은 경이적이라는 탄성만 나올 정도다.
사진 : 켄워스
마턴 메이어(Maarten Meijer) Paccar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수행했다. 최신 디젤엔진은 약 47%의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55.7%에 도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이 엔진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면 연비가 10% 향상될 것이다. 이는 정말 놀라운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탁월한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는 운전석은 마치 KTX 조정석을 연상시킬 만큼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테슬라의 전기트럭 쎄미(Semi) 디자인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익숙할 수 있다.
승차 높이를 맞춤 설정할 수 있으며 공기역학을 최적화하기 위해 가변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거친 도로에서는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들어 올려졌다가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다시 내려가는 방식이다.
더 많은 적재를 위한 설계는 슈퍼트럭 2의 중요한 요소였으며 그 결과 일반적인 화물트럭보다 7,100파운드(약 3.2톤) 정도 차량 중량을 줄이고 그만큼 적재량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차량에 사용된 10개의 신개념 타이어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타이어보다 무게가 355파운드(약 161kg) 가볍고, 공기저항도 매우 낮다. 이로 인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경우 현재보다 더 적은 연료를 소비하게 된다.
슈퍼트럭2 운전석. 사진 : 켄워스
운전석 뒤 공간. 사진 : 켄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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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