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상용차(트럭·버스)를 위한 新전동화 솔루션

앨리슨, 신형 e-액슬과 9단 전자동 변속기 공개

FPT·커민스·이튼, 수소엔진트럭 위한 엔진 솔루션 제시

ZF, ‘트랙손 2 하이브리드’ 월드 프리미어로 선봬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IAA 2024(IAA Trans portaion 2024)’에서는 한층 더 고도화된 ‘e-액슬(Axle)’부터 내연기관에서 탈피하고 수소 시대의 포문을 열 수 있는 수소엔진의 모습이 부각됐다. 글로벌 제조 부품사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내놓은 친환경 상용차에 대응하는 전동화 솔루션을 확인해 봤다.  



글로벌 상용차 변속기 제조 업체 미국의 앨리슨트랜스미션(Allison Transmision, 이하 앨리슨)은 중대형 전기 상용차용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켰다. 


먼저 앨리슨은 ‘이젠파워(eGen Power) 85S’ 출시 4년 만에 성능을 향상 시킨 신형 e-액슬을 공개했다. 고속 전기모터와 함께 2단 기어박스를 갖춘 이젠파워 85S는 225kW 연속출력과 325kW의 순간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환경폐기물 차량에 장착되는 ‘이젠파워 100S’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앨리슨은 잦은 정지와 가동을 반복하며 낮아지는 연비를 개선할 수 있도록 ‘9단 전자동변속기’를 공개했다. 앨리슨 9단 전자동변속기는 현재 튀르키예의 오토카(Otokar)가 제작·판매하고 있는 중형버스 ‘나비고 기가(Navigo Giga)’에 장착돼 운영되고 있다. 


트론드 요한슨(Trond Johanson) 앨리슨트랜스미션 유럽 영업이사는 “새로운 9단 변속기는 최대토크 1,200Nm를 발휘할 수 있으며, 기존 6단에서 9단으로 기어비 변위가 넓어짐에 따라, 기어 단계가 이전보다 작아져 성능은 50% 향상되고, 연료 소비량은 줄었다”고 말했다.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FPT Industrial, 이하 FPT)’은 CO₂ 배출 제로 솔루션으로 친환경적인 운송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고성능 수소 솔루션을 제시했다.


먼저 FPT는 이번 전시에서 13리터(ℓ)급 직렬 6기통 ‘X커서 13 하이드로젠(XCURSOR13 Hydrogen)’ 엔진을 선보였다. FPT 최초의 단일 베이스 다중 연료 엔진인 X커서 13 하이드로젠 엔진은 디젤부터 천연가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소를 연료로 할 경우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2,500 Nm를 발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FPT는 청정 운송의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또 하나의 새로운 수소연소엔진 ‘커서9 H2(CURSOR9 H2)’도 최초 공개했다. 대형 트럭부터 버스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활용될 수 있는 커서9 H2는 총소유비용과 주행거리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상용차 관련 유압제품 및 변속기 등을 제작하는 이튼(Eaton)은 이번 IAA 2024에서 수소를 연료로한 상용차용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튼이 공개한 이번 ‘수소 재순환 블로어(Hydrogen Recirculation Blower)’는 잉여 수소를 스택 입구로 다시 순환시켜 연료 전지 효율을 높이는 수소 재순환 시스템으로, 엔진 수명을 연장시키고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엔진 제동이 필요한 수소엔진트럭(H2-ICE)에 ‘슈퍼 차저’와 ‘1.5 스트로크 엔진 브레이크(1.5 Stroke Engine Brake)’를 결합하여 최대 20%의 추가 제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콧 아담스(Scott Adams) 이튼 모빌리티그룹 글로벌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수소가 상용차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차량을 구동하는 것이 수소연료전지든, 수소 내연기관이든지 관계없이 이튼은 광범위한 혁신 솔루션으로 가치 있는 공급업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디젤 엔진 전문 업체 커민스(Cummins)는 대형 상용차의 배출가스 규제기준이 강해짐에 따라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공개했다. 


커민스는 먼저 최고출력 400~530마력, 최대토크 2,60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15리터(ℓ)급 수소 내연기관(H2-ICE) 엔진 ‘X15H’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기준 ‘유로7’에 준하는 ‘X10’엔진을 전시, 초저배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엔진 솔루션도 선보였다.


제인 비먼(Jane Beaman) 커민스 글로벌 온하이웨이 및 비즈니스 부사장은 “글로벌 탄소 감축 정책에 따라 배기가스 감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수소내연기관(H2-ICE)’ 개발 필요성이 있다. 수소내연기관은 수 십 년동안 업계를 끌어온 디젤 엔진과 동일한 작동 원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기술 전환점이 될 것이며, ‘X15H’는 연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ZF는 차세대 전기구동시스템 ‘세트랙스(CeTrax) 2’ 및 ‘세트랙스(CeTrax) 2 듀얼’ 그리고 전기 액슬인 ‘악스트렉스(Axtrax) 2’ 외 2종을 선보였다. 


먼저 새롭게 공개된 ZF의 신형 세트렉스 2 듀얼 모델은 380kW급 출력을 발휘해 도심 등을 오가며 많은 탑승객들을 수송하거나 까다로운 지형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와 함께 트럭과 버스의 전기 이동성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제로-이미션’ 목표 달성을 위해 ‘트랙손(Traxon) 2 하이브리드’ 변속기가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되며, e모빌리티(Mobility) 솔루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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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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