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펌퓰런스' 현장 배치…"효율적인 산불진화·부상자 신속대응 기대"


정부대전청사서 15일 첫선 보인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

[촬영 이은파 기자]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신속한 산불 진화와 구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제작된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이 15일 첫선을 보였다.


산림청은 이날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 1대를 정부대전청사 북문 앞마당에 전시, 공개했다.


이 차량은 국정감사 차 16일 정부대전청사를 찾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아자동차에 의뢰해 제작한 이 차량은 군용 전술차량(K-351C)을 산악지역의 산불 진화 여건에 특화해 개발한 중형 산불 진화차량으로, 펌프차와 구급차 기능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펌퓰런스'다.


기존 소형 진화차(700ℓ)보다 3배 정도 큰 물탱크(2천ℓ)와 고성능 펌프를 장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들것과 외상처치장비 등도 갖춰져 있어 효율적인 산불 진화는 물론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체와 특장이 국산이어서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산림청은 올해 이 차량을 1대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 16대를 추가 도입해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서 15일 첫선 보인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

[촬영 이은파 기자]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이 차량이 현장 투입되면 훨씬 효과적으로 산불을 진화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장비를 꾸준히 발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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