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와 대형카고 스파이샷 포착

외관 변경과 신기술 적용 예상

국산 트럭 최초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할 듯


위장막을 한 현대차 엑시언트. 왼쪽은 트랙터, 오른쪽은 대형카고 모델로 보인다. 사진 출처: 다음 카페 ‘로드파일럿’과 ‘티스토리’ 블로그.


국내 상용차 브랜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대형 트럭 ‘엑시언트’가 위장막을 두른 채 국내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스파이샷(spy shot)이 포착됐다. 국산과 수입산 간의 치열한 시장 점유율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 현대차 엑시언트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형태의 새로운 모습으로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정보 종합 취재에 따르면, 현재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신형 엑시언트는 대형 카고트럭과 트랙터로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국산 대형 트럭 최초로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장착한다는 점이다. 스파이샷에서는 기존 사이드미러를 장착한 모습이지만, 정식 출시되는 신형 엑시언트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장착될 전망이다.


디지털 사이드미러(Digital Side Mirror, DSM)는 카메라와 모니터로 구성되어 운전자가 주변 주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현재 국내의 수입트럭 브랜드들은 새롭게 도입하는 신형 모델에 기본 혹은 옵션 사양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2006년 처음 출시된 엑시언트는 2019년 ‘엑시언트 프로’ 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국산 대형트럭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엑시언트 프로 출시 6년이 지나며 새롭게 출시된 수입산 트럭과 경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V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확 바뀐 디자인 

목격된 엑시언트는 트랙터(구동축 6×2)와 대형 카고트럭(구동축 6×4)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대차 엑시언트의 3대 대형 트럭인 덤프트럭 역시 부분변경 모델로 테스트 중일 것으로 짐작된다. 


테스트 중인 엑시언트는 검정색 위장막으로 덮여 정확한 그릴 디자인은 확인할 수 없지만, 전면부 디자인의 큰 변화가 눈에 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V자’ 형태의 역사다리꼴로 바뀌었으며, 헤드라이트는 기존보다 각이 져 있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램프가 시험 차량에만 장착되며 양산 차량 출시 시점에서는 다른 형태의 풀 LED 램프가 장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용차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선보여 

신형 엑시언트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ccNC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생체 인식 기술 및 지문 인식 시동 등의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의 승용차량에서 호평받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10인치가 넘는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해, 전반적인 차량 제어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트럭 최초의 디지털 사이드미러 도입 

이번에 포착된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신형 엑시언트 역시 벤츠트럭의 ‘미러캠’, 볼보트럭의 ‘CMS’와 같은 카메라 기반의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럽을 본고장으로 둔 수입 트럭 브랜드들은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도입하고 있으며,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외부 환경의 방해 없이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후측방 충돌 방지를 위한 레이더와 같은 새로운 첨단 안전 장비가 더해져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돕는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신형 엑시언트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며 “새로운 디자인과 국산 트럭 최초로 선보이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첨단 기술로 운전의 편의성이 극대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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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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