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선적부두 가득 채운 완성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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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지역의 올해 3분기 수출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해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울산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218억8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수출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요에도 완성차 업계의 여름휴가 영향으로 7∼8월 수출이 감소, 작년보다 1.4% 하락한 6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과 수출 물량 감소로 4.4% 감소한 62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선박도 LPG선과 LNG선 인도 물량 감소 등으로 16.1% 떨어진 13억3천만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유가 하락세가 제품가격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수출 물량 증가로 작년보다 24.1% 오른 2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윤활유도 전기차용 제품 출시 등으로 46.7%나 증가한 7억7천만달러의 호성적을 보였다.
선박용 엔진과 부품은 32% 증가한 1억6천만달러, 에너지저장장치(ESS)는 22% 증가한 4억7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의 3분기 수입은 원유를 비롯해 동광, 기타 금속광물,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이 대부분 증가해 작년보다 14.6% 늘어난 125억8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무역수지는 9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울산 수출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지만, 증가율은 소폭 둔화한 양상을 보였다"며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 윤활유, 선박용 엔진, ESS 등 개별 품목의 선전은 고무적이며, 앞으로 중동지역 정세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4분기 수출 변동성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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