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버스 수요 대응 위해 시트 배열 재설계
대구시, 의무화시기인 2027년보다 앞선 도입
국토부·현대차 신형 저상 좌석버스 개발 진행중
좌석시트 옵션이 추가된 뉴 슈퍼 에어로시티 CNG(압축천연가스) 저상버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뉴 슈퍼 에어로시티 CNG(압축천연가스) 저상버스와 일렉시티 EV의 좌석버스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2024년 10월, 뉴 슈퍼 에어로시티 CNG 저상버스와 일렉시티 EV에 좌석버스 옵션을 추가했다. 에어로시티 좌석형의 경우 좌석 26석·입석 18석·운전석 1석, 일렉시티 좌석형은 좌석 29석·입석 18석·운전석 1석으로 설계되었다.
이번 저상 좌석버스 출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 시행으로 고상버스가 단종된 지 10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저상 광역버스 의무화 시기인 2027년보다 앞서 출시된 데에 의의가 있다.
2023년에 도입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은 장애인·노약자 등의 승하차 편의를 위해 차량 대·폐차 시 저상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좌석버스를 비롯한 시내, 농어촌, 마을버스에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되었고, 고상버스 대부분이 단종됐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는 더블데커(2층 버스) 저상 좌석버스는 차체가 높아 주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교량과 접촉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해 이를 대체할 차량이 필요했다. 따라서 2027년 1월 1일부터 저상 좌석버스 도입이 의무화되도록 유예기간이 설정되었다.
좌석시트 옵션이 추가된 전기버스 일렉시티 EV
좌석버스의 저상 의무화는 2027년부터 시행되지만, 일부 지자체가 급행 노선 조기 투입을 위해 현대차에 저상 좌석버스 사양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되어 뉴 슈퍼 에어로시티 CNG 저상과 일렉시티 EV에 대해 좌석시트 옵션이 추가된 것이다.
우선 대구시가 뉴 슈퍼 에어로시티 CNG 저상 좌석버스 2대를 투입할 예정이며, 현대차의 저상 좌석버스 조기 출시로 교통약자에게 더 나은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광역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현재 운행 중인 급행 좌석버스의 대폐차 시기가 맞물려 현대차에 새로운 사양을 요청했다”며 ”대구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의 수요를 현대차가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국토교통부는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이 가능한 저상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직행좌석버스와 광역급행버스 저상 의무화에 맞춰 새로개발한 신형 저상 좌상버스를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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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