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 · 버스 관리 요령


가을철 기온 저하로 타이어 관리 중요성↑

마모상태 점검·공기압 완충 여부 확인 필요

리그루빙 통한 타이어 수명 연장 여부도 체크



자동차의 타이어는 차체와 지면이 닿는 유일한 부분이자, 차량의 성능을 노면으로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타이어가 파손될 경우 운전자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함헐 수 있어 타이어 관리 소홀 시 운전자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부품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의 2023년 화물차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한여름 8월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2,035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기상 가을로 접어드는 9월에는 화물량 및 여행객 증가로 2,212건으로 증가했다.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지만,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 운행 시 파손돼 흩어져 있는 타이어 조각들을 보면 교통사고 중 상당 부분이 타이어 관리 소홀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트럭과 버스, 사고 나면 대형 …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 필요 

특히 사고 시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대형 상용차(트럭, 버스)의 경우, 관리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대형 사용차는 운행 시간과 거리가 길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세심한 타이어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트럭·버스용 타이어 관리 방법’ 4가지와 마모 시 신형 타이어로의 교체 외 대안을 알아보았다.  


첫째, 기본적인 마모 상태 점검이다. 매일 육안으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마모가 불균일하다면 차량의 ‘휠 얼라인먼트(Wheel alignment)’ 를 점검해 바퀴의 정렬 상태를 바로잡아야 한다.


둘째, 공기압 점검이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고열이 발생한다. 또한 고속 주행 시 타이어가 물결을 치는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여 파열 위험성이 커진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때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에 충격을 유발한다. 또한 타이어가 부풀어 있는 상태에서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며 조기 마모되기 쉽다.


셋째, 과적과 과속을 피한다.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측면에는 해당 제품이 최고 속력에서 견딜 수 있는 최대 적재량이 표기되어 있다. 과적 및 과속은 타이어에 열을 발생시키고, 지속되면 파손(파스)을 유발할 수 있다.


넷째, 타이어 보관 환경의 중요성이다. 타이어는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보관해야 ‘플랫 스팟(Flat Spot)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차량을 장기간 정차한 상태에서 다시 주행하게 될 때 변형된 타이어가 주행 후에도 복원되지 않고 일정 부분 남아 있는 상태에서 나타난다.


 트럭·버스용 타이어 ‘리그루빙’ … 경제적 효과와 안전성 동시 확보 

대형 상용차의 타이어는 평균 주행 거리가 긴 만큼 타이어 마모도 역시 빠른 편이다. 교체 주기도 빠를 뿐만 아니라 비용도 비싸 화물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타이어 파손 직전까지 주행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타이어 업계 및 사후 정비 서비스센터에서는 운전자의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타이어를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각 타이어에는 ‘마모 한계선’이 표시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홈 깊이가 1.6mm 남았음을 표시하는 선으로써, 마모가 한계선에 도달하면 일명 ‘홈 파기’라 불리우는 ‘리그루빙(Regrooving)’을 통해 노면 접지력을 복원하고 수명을 연장시켜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리그루빙은 타이어의 트레드가 깊은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만을 대상으로 그루브(배수를 위해 파 놓은 패턴)를 새로 파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배수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루브를 다시 만들어 줌으로써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얇아진 타이어를 활용하므로 타이어 무게가 줄고 회전 저항이 감소하기 때문에 연비 향상의 효과가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타이어 수명을 연장하여 경제적인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친환경’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이어업계의 한 관계자는 “타이어 교체의 대안으로 타이어 수명 연장을 위한 리그루빙과 재생 타이어(Retread Tire)가 있다”며, “이는 타이어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사업 비용과 환경 오염을 모두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형 타이어 리그루빙 하는 모습. 교체를 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큰 만큼 타이어 재생 기술 활용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타이어 리그루빙 하는 모습. 교체를 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큰 만큼 타이어 재생 기술 활용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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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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