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모터만으로 최고 시속 140㎞까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이하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국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동일한 디자인의 컨버터블 모델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도 함께 선보인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촬영 이승연]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L V8 엔진과 190마력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총출력 782마력을 내뿜는다.
시스템 토크는 102kg·m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3.2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향상돼 역대 일반도로용 벤틀리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최고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WLTP) 기준 81㎞다.
운전자의 상황에 따라 전기 주행 모드·일렉트릭 부스트 모드·회생제동 모드·배터리 충전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벤틀리의 디자인 철학인 '휴식하는 맹수의 자세'(The stance of a resting beast)를 계승했다.
매끄러운 실루엣에 바퀴를 중심으로 볼륨감이 더해지며 내달릴 준비를 하는 웅크린 맹수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특히 50여년간 이어져 온 2개의 원형 램프 대신 한 개의 길쭉한 헤드램프가 적용돼 세련된 이미지가 돋보였다. 싱글 헤드램프는 1959년형 S2 이후 벤틀리 양산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헤드램프에는 크리스탈 컷 다이아몬드 패턴과 가로형 일루미네이티드 라이트가 탑재돼 어떤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호랑이 발톱에서 영감을 얻은 22인치 휠이 적용됐으며, 초록색(토르말린 그린)과 회색(그래비티 그레이) 2가지 외장 색상 옵션이 추가됐다.
실내에는 새로운 퀼트 패턴이 적용된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중앙의 12.3인치 회전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시계는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이 헤드 램프
[촬영 이승연]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새로운 섀시 제어 시스템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적용돼 핸들링, 승차감, 퍼포먼스가 모두 개선됐다.
코너링 시 차체 기울어짐을 최소화하고,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상무는 "퍼포먼스와 럭셔리를 잘 혼합하는 게 벤틀리만의 차별점"이라며 "끝도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다양한 파생 모델도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의 중요도를 고려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모든 모델 또는 파생 모델을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역사상 가장 다양한 벤틀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전형 디스플레이
[촬영 이승연]
winkit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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