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보조금 이슈로 부익부 빈익빈 뚜렷

올 8월까지 중국산 누적 등록대수 4,982대로

이티밴·마사다·쎄아 3개 차종이 4,832대 차지

국내 시장, 신위안≫지리≫동펑 3사간 각축장


중국산 소형 화물밴 시장 판매량 1위를 달성한 신위안 ‘이티밴’


지난 2021년 한국지엠이 단종한 다마스 소형 화물밴 시장에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가 누적 대수 4,982대가 등록되면서 국내는 이미 ‘중국산 천하’로 그 기세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소형밴 브랜드가 신위안(제이스모빌리티) ‘이티밴’을 비롯해 동펑소콘  (이브이케이엠씨) ‘마사다’, 상하이완상(피닉스코리아) ‘썬라이즈’, 아시아스타, 지리자동차(모빌리티네트웍스) ‘쎄아’, 동펑유기 ‘테라밴’ 등이 있다.


이중 현재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신위안 이티밴과 동펑소콘 마사다, 지리자동차 쎄아는 누적 판매 대수 4,832대를 기록하면서 매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배터리 보조금과 2차전지의 잇단 화재에 따른 이슈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소상공인들은 국내 브랜드에서는 선택지가 없는 관계로 여전히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는 모델들이다. 


 국산 대안 없는 소형 화물밴 시장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산 전기 소형화물밴 누적 전체 등록 대수는 4,982대로 나타났다.


이중 동펑소콘이 2,011대로 가장 많고 신위안 1,730대, 지리자동차 1,091대 등 3개 브랜드가 전체 중국산 브랜드 97%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 없는 국내 소형 화물밴 시장은 중국산 브랜드 간 경쟁이 이어지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5월부터 판매(신규등록)된 상하이완상은 8월 현재까지 총 6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시아스타는 6월과 7월 각각 2대와 1대 실적에 불과하다.


그나마 중국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 완성해 출시한 대창모터스는 2021년 338대, 2022년 108대를 끝으로 투자계획 차질로 인한 새만금 생산공장 준공 지연 등의 이슈로 답보 상태에 있다.


중국산 소형 화물밴 시장의 2인자, 지리자동차 ‘쎄아’


 지리·신위안 바람에 흔들린 동펑 

지난 2019년부터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동펑소콘 소형 전기화물밴은 다마스 단종으로 최대의 수혜를 입은 차량이다. 


2019년 신규등록 이후 2021년 27대 등 3년 누적 등록이 153대에 불과했다. 그러다 다마스 단종으로 인한 신차 출시가 막히면서 2022년 한 해에 1,203대를 판매하면서 소형 화물밴 시장의 강자로 등극하는 듯 했다.


그해 신위안이 판매를 시작하면서 177대가 등록됐고, 2023년에는 1,064대가 판매돼 560대 판매에 그친 동펑소콘의 입지를 크게 흔들었다. 그러한 가운데 2023년에는 중국 내 자체 브랜드이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리자동차가 소형 전기화물밴 시장에 뛰어들면서 단숨에 850대 판매고를 기록한다.


이로써 그동안 나름대로 입지를 다졌다고 생각했던 동펑소콘은 지리와 신위안에 크게 밀리면서 올해 8월 현재까지 96대 등록에 그치고 있다.


반면 신위안이 489대, 지리가 241대가 등록 되는 등 동펑소콘은 점차 빅3 권역에서도 약체로 분류되는 모습이다. 결국 한국 소형 화물밴 시장은 중국산 브랜드들의 치킨게임이 이어지는 각축장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동펑소콘은 지리와 신위안에 크게 밀리면서 올해 8월까지 96대 등록에 그쳤다. 


▲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27호(10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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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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