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14.8조 전망…판매보증충당금이 수익성 변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완성차 1위 업체인 현대차가 23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석 달 치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차는 173조3천855억원의 매출과 14조8천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수치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현대차는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3년보다 영업이익이 소폭(3천억원가량) 줄어 최대 실적은 경신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경기침체·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는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말 국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급등한 환율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실적에 마이너스인 판매보증충당금도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환율 상승이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보증충당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현대차의 실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2위 완성차업체이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도 오는 24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판매보증충당금과 지난해 3분기 품질비용 같은 돌발변수 영향이 크지 않다면 기아는 연간 최대 실적 경신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넘게 된다.
vivid@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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