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로 확정…2028년 양산 목표, 수소사업 가속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현대차 제공] 전경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선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11일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 합의를 통해 이같은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해당 공장은 기존 내연기관차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4만2천975㎡)에 올해 안에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생산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공장이 들어서면 현대차는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One Factory)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생산 체계를 갖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지는 수소차 넥쏘, 일렉시티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에 쓰이게 된다.
현재는 현대차가 지난해 2월 현대모비스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전지를 사용 중이다.
이 공장은 또 현대차의 글로벌 기준 2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될 전망이다.
첫 공장은 2023년 문을 연 중국 광저우 공장(부지규모 20만㎡)으로, 연간 수소상용차 6천500대에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이번 공장 완공에 맞춰 수소 사업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수소사업 이관, 공장 생산효율,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울산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스택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노조 역시 조합원 고용 안정 차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울산공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로 도약한다"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사람 중심 노동환경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최고 수준 안전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cant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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