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작년 대형 카고·트랙터 외

대형 덤프까지 판매량 늘리며 점유율 선두 차지

폭넓은 트럭 라인업과 승차감·편의성 향상에 인기

서비스망과 보증기한 강화도 현대차 트럭에 호응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판매량과 점유율 쾌거 // 지난해 현대 대형 카고트럭(6×4, 10×4)과 견인형 트랙터(6×2), 그리고 25.5톤 대형 덤프트럭(8×4)의 판매 실적과 점유율이 모두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대형 카고트럭, 견인형 트랙터, 대형 덤프트럭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프로(XCIENT PRO)’가 전 분야별 판매 1위와 점유율 1위를 동시에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대형 카고트럭은 기본 구동축이 6×4, 8×4, 10×4 등 세 가지 형태를 기반으로, 적재중량 9.5톤부터 25톤까지 대형차량의 플랫폼으로 설계된 차량을 말한다.


현대자동차 및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국산 2개사, 수입 5개사 등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대형 트럭 시장에서 국내 최대의 상용차 브랜드 현대차가 ▲대형 카고트럭(6×4·10×4) ▲트랙터(6×2) ▲25.5톤 덤프트럭(8×4) 등 대형 트럭 전 부문에서 판매(신규 등록 기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서는 국산 브랜드로서 현대차와 타타대우모빌리티 2개사, 수입산 브랜드는 볼보트럭, 스카니아, 만트럭, 벤츠트럭, 이베코 등 모두 7개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그동안 수입산 위세에 밀려, 25.5톤 덤프트럭에서는 유독 판매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가 지난해 선두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2023년 현대차는 대형 카고트럭와 트랙터 분야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으나, 25.5톤 덤프트럭은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2023년에 총 380대를 판매하며 전체 국산·수입산 가운데 판매량 2위를 기록했던 25.5톤 덤프트럭 부문에서도, 지난해 ‘2024 엑시언트 프로’ 출시와 함께 판매 대수(640대)를 크게 늘리면서 판매량 1위를 확보했다.



 대형 카고 6%p대 점유율 증가…25.5톤 덤프는 5.8%p↑ 

이 같은 현대차의 지난해 대형트럭 시장에서의 전 부문 판매량 1위와 함께 차종별 차급별로 모두 점유율 상승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 대형 카고트럭은 각 차급별(6×4 및 10×4) 판매량 증가와 함께 점유율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산과 수입산 합쳐 6×4 카고트럭은 2023년 883대에서 2024년 880대로 줄었지만, 현대차는 610대에서 665대로 끌어올리면서 시장점유율 75.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p 증가한 수치로, 경쟁 6사의 합친 점유율(24.4%)과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6×4 대형 카고트럭


10×4 카고트럭에서는 현대차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2023년 676대, 점유율 44.9%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1,055대·51.7%로 판매대수 증가와 함께 점유율 또한 6.8%p 상승했다. 반면, 경쟁 6사의 점유율은 55.1%에서 48.3%로 하락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10×4 대형 카고트럭. 


국산과 수입산 비율이 2.5 대 7.5로, 국산 열세가 확연한 트랙터 시장의 경우에서도 현대차는 시장의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대차 엑시언트 트랙터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2023년 610대에서 지난해 499대로 판매 대수는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25.4%에서 26.7%로 오히려 1.3%p 증가했다. 같은 시기 국산과 수입산 트랙터 전체 판매량은 2023년 2,404대에서 1,871대로 크게 떨어졌다.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6×2 트랙터.


트랙터 시장과 함께 수입산이 절대 우위의 시장인 25.5톤 덤프트럭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7개사 중 판매량 1위와 함께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023년 판매량 380대, 점유율 29.8%에서는 지난해는 판매량 640대로 급증하면서 점유율 또한 35.6%로 5.8%p 상승했다. 반면, 경쟁 6사는 판매 대수가 894대에서 1,157대로 증가했음에도 점유율은 70.2%에서 64.4%로 하락하며 현대차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25.5톤 8×4 덤프트럭. 


 엑시언트의 꾸준한 상품성 강화에 화물차주들 ‘화답’ 

국내 대형 화물차 시장의 핵심 차종 부문에서 지난해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가 큰 성과를 낸 이면에는 폭넓은 대형 트럭 라인업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욕구(Needs)에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데다, 승차감과 편의성까지 한층 더 향상된 엑시언트 프로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9년 2월, 현대차는 기존 대형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엑시언트’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다듬고, 공기저항을 줄이는 설계를 채택하는 한편,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해 상품성을 개선한 ‘엑시언트 프로’를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연비 향상을 위해 H 엔진과 ZF 12단 변속기를 맞물리며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였다. 또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적용해 종전 모델 대비 실연비를 5~7% 개선시켰다. 이 시스템은 ‘GPS(위성항법시스템)’ 기반의 예측 운행 시스템을 통해 주행 환경을 미리 분석하여 최적의 가속 및 감속을 유도해 나가는 첨단 기능이다.


이 외에도 장거리 운행 시 화물차 운전자 안전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전방충돌방지장치(FCW)’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도 기본 탑재했다.


이후 현대차는 엑시언트 프로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1월, ‘2024 엑시언트 프로’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다. 먼저 운전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도록 독일 ‘이스리 시트’를 선택 적용하여 장시간 운전 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도로 상태 및 적재 하중에 따라 에어스프링 압력을 조절해 노면으로부터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전축 에어서스펜션도 장착했다.


화물차 운전자 안전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전방충돌방지장치(FCW)’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도 기본 탑재한 엑시언트 프로 트랙터.


 “보증기한과 촘촘한 서비스 망에 엑시언트 선택” 

엑시언트 프로의 제품 개선과 함께 서비스 품질도 대폭 개선된 것도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실질적으로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차량 구매에 있어 한층 더 향상된 제품력과 더불어 중요 고려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보증기한과 ▲서비스센터 망이다.


대형 트럭은 장시간 운전과 더불어 오프로드 등 험로를 주행하는 만큼, 차량에도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차량에서 고장이 발생하여 운휴로 이어지면 생계에 직결되는 만큼 차주들에겐 차량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이에 긴 보증기한과 고장 시 빠르게 수리받을 수 있는 정비 서비스 지원 가능 여부가 필수 확인 조건으로 작용한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서 만난 한 화물차주는 “엑시언트 프로를 위한 특별 보증프로그램을 이용했더니,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5년동안 차를 굴릴 수 있어서 맘 놓고 탈 수 있어서 편했다”고 전하고 “현대 트럭은 상용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서비스센터 망이 있어서 전국 어디서든 찾아가고 이용하기 매우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경쟁사 대비 촘촘한 서비스 망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국에 구축된 서비스 망은 99개로, 화물차주가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국산 브랜드의 특장점을 살려 원활하고 빠르게 부품 수급을 하여 운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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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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