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충청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진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계가 근본인데 민주당과 이재명이 자유민주주의를 찾는 것을 못 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충청권역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충청의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면서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역경 속에서 더 단련되고 더 준비된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연설 순서는 사전 추첨으로 정해졌다.
이 후보는 자신을 ‘충청 사위’라고 소개하면서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대선 경선은 우리 민주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뭉치는 여정이자 본선 승리를 위한 필수과정”이라며 “치열하게 토론하되 원팀 정신을 잃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 위기로 몰았다”면서 “위대한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무장계엄군과 폭력정권을 물리쳤다. 경악과 공포를 경이와 찬사로 바꿨다”라고 했다. 이어 “내란을 온전히 극복하고 완전한 희망의 새아침을 열어야 한다”면서 “지금의 위기 혼란은 혁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위기를 기회 삼아 장벽을 넘어온 저 이재명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뒤를 이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기존 공약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약속드린 대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면서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또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수도권 1극체제를 완화하고, 과감한 권역별 투자로 지역의 성장동력을 복원해 지역간 격차를 줄이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