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현대상선에서 20년 근무하고 10여년전 퇴직했습니다.

한진해운이 망해서 없어졌으니 세계 유수선사들과

유일하게 경쟁하는 국가 기간산업체 해운선사는 HMM 뿐입니다.

정몽헌 그룹 회장 자살후 부인 현정은 회장이 그룹을 망치는거 보고

전 별다른 미련없고 현대상선에 대한 큰 애착도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만 몇가지 조언드립니다.


HMM은 우리 수출품과 수입품을 운송하는 회사입니다.

수출품은 대부분 삼성,LG,현대 등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고

그회사들 본사와 담당 창구는 다 서울입니다.

글로벌 기업 법인 지사도 다 서울입니다.

수입 관련 해외업체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거기선 주변을 넓혀도 영업 활동할 곳이 없습니다.

바쁜 일정에 해외 기업 출장자들도 부산까지 안옵니다.

그럼 조직이 두개로 나누어 지는데 국내,해외 영업 분야는

다 서울에 있어야 하고 인사,총무,재정 회계 등 모든 지원부서는

서울과 부산 반반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이 얼마나 낭비이고 회사 망하라는 겁니다.


HMM 노조는 두개가 있습니다.

해상노조가 메인이고 전세계 터미널 직원들과

배애 승선하는 승무원들입니다.

해상 노조는 정상 노조 맞습니다.

그러나 화이트칼라 육상 노조는 글쎄... 어용이라 생각합니다.


해수부 이전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관련 기업이나 기관이 1년에 몇번이나 방문하겠습니까?

대통령실도 지방 이전하겠다는데 이견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산업은행도 부산 이전해도 손실 없습니다.

결국 서울 사는 직원들이 문제인데

세종시 보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두집 살림하든 다같이 이사하든....

해수부와 산업은행 그리고 HMM 직원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사기업 공기업을 떠나 HMM 본사는 서울에 있어야 합니다.

20년 50년 100년 멀리 봐야 합니다.

어느 특정 도시가 어렵다고 이전 공약하는건 곤란합니다.

충분히 실익을 따지고 그 검토자료를 가지고 공개 토론해야 합니다.